일본탁구 이끄는 한국 탁구인오광헌 일본 여자대표팀 코치 현재 세계 최강 중국 여자탁구를 턱밑에서 위협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 등이 버티는 일본은 이토 미마, 하마모토 유이 등등 10대들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서 미래도 밝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일본은 중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도쿄대회에 이은 연속 준우승이다. 오광헌 감독은 일본대표팀 코치이자 주니어대표팀 감독으로 바로 그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국 출신 탁구인이다. 슈쿠도쿠대(淑&
한국탁구 영웅 유승민(33,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코치)이 선수시절과는 또 다른 차원의 큰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쉽지 않아 보였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KOC)가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유승민을 IOC에 추천키로 하고, 14일 확정 발표했다.대한체육회는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IOC 선수위원 KOC 후보 추천 소위원회(위원장 문대성)를 열고, 유승민과 사격 진종오(36)를 IOC 선수위원 복수 후보자로 선정했으며, 회의 직후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문대성 선
유승민(33) 삼성생명 코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유 코치는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IOC 선수위원은 선수시절부터의 꿈이었다. 지난 런던올림픽 출전선수 경쟁에서도 직전 올림픽 출전자에 한해 자격이 주어지는 선수위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로 바빴지만 꿈을 포기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최근 주위 사람들로부터도 긍정적인 조언을 많이 들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만큼 도전해보고 싶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IOC 선수위원 후보는 ‘직전 올림픽이나 당해 올림픽에 참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탁구경기가 진행 중인 장성 홍길동체육관. 각국 대학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모인 이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몽골대학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찾은 바이르 막나이 씨다. 현재 몽골탁구협회 국제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바이르 씨는 몽골 1세대 탁구선수다. 지난 1995년, 13살 어린 나이에 김포 하성초등학교에서 유학하며 한국탁구를 몸소 배워가기도 했다. 당시 함께 유학 온 ‘친구 준치’와 함께 표지(’95년 10월)를 장식했을 정도로 몽골소년의 탁구도전은 큰 화제를 모았었다. “윤석룡 선생님(당시
한국남자탁구 현역 최고 스타 주세혁(삼성생명)이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탁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장성 홍길동체육관을 깜짝 방문했다.주세혁은 수비전형의 새 장을 연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다. 끈질기고 날카로운 커트에 이은 화려한 공격전환 플레이로 이른 바 ‘공격하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쳐왔다. 2003년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남자탁구 역대 최고 성적인 개인단식 준우승에 올랐고,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 등을 따내며 2천 년대 한국남자탁구를 이끌어온 주인공이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탁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장성 홍길동체육관에는 개막일부터 계속해서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살피는 임원들이 많다.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인 대학탁구 선수들이 소속된 한국대학탁구연맹의 황의표 회장도 그 중 한 사람이다. 황의표 회장은 이강헌 부회장, 송강석 부회장, 정해천 전무 등등 대학연맹 임원들과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체육관을 찾아 힘든 싸움을 벌이는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황의표 회장은 탁구명문 청주고를 졸업한 경기인 출신이다. 성공한 선수출신 사업가로 지난해 초 한국대학
한국탁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안재현(대전동산고)이 2015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대전동산고에 입학한 오른손 셰이크핸더 안재현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휩쓸며 단숨에 고등부 랭킹 1위에 올랐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말 치러진 ITTF 주니어서키트 슬로바키아주니어오픈과 폴란드주니어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안재현은 중등부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탁구를 이끌 유망주로 손꼽혀왔다. 작년 7월 코리아주니어&카데트오픈에서 카데트부(중등부) 단체전과 단·
탁구경기장 누비는 덴마크대사 제5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쑤저우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 한국선수단의 시합은 모두 끝났지만 아직 일정이 남아있는 한국대표들이 있다. 바로 이번 대회에 파견돼 활약하고 있는 국제심판들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박인숙, 이계순, 마영삼 심판까지 모두 세 명의 국제심판을 파견했다. 이들은 탁구강국 한국에서 온 요원들답게 중요 시합 주/부심으로 배치되어 매끄러운 진행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세 국제심판들 중에서도 특이한 이력을 지닌 한 사
명확히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어쩌면 전 종목을 통틀어도 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일은 이들을 제외하고는 또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두 세대가 이어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강한 체력과 움직임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스포츠세계에서 아빠와 아들이 같은 대회에 동시 출전해 각각 시합을 벌이는 경우가 또 있었나.오상은-오준성 부자 얘기다. KDB대우증권 소속의 국내 실업최고참 오상은(39)과 그의 아들로 서울 홍파초등학교 선수인 오준성(10)은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치러지고 있는 제61회 전국
인천아시안게임이 남긴 상처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결과를 놓고 많은 탁구인들이 술렁였었다. 선발선수들의 면면에 대한 의심이라기보다 누구도 의심치 않았던 정영식의 탈락이 주된 이유였다. 성인대표팀에 발을 들여놓은 2010년 이후, ‘베테랑 3인방’이 나섰던 런던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국가대항전에서 한 번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던 선수. 아시안게임이 코앞이던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도 대표팀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뛰었고, 국내 실업랭킹은 줄곧 1위를 고수했던 선수. 바로 그 ‘정영식’이 다른 대회도 아닌 인천아시안게임의 대표팀 주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됐다.이번 선발전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치러지게 될 제5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는 무대다. 국가상비1군 선수들이 풀-리그전(7게임제)을 치러 성적순으로 엔트리를 채운다.그런데 이번 선발전에는 개최 하루 전까지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가 시합을 하지 않아도 되는 ‘행운’을 거머쥔 선수들이 둘 있다. 남자부 정영식(KDB대우증권)과 여자부 양하은(대한항공)이다. 이들은 3월 5일 발표된 ITTF 세계랭킹에서 각각 20위와 19위에 랭크되면서
지난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이미규는 시합 내내 ‘포커페이스’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를 제압해가는 모습은 진지하다 못해 엄숙했다. 이미규는 아시안게임 여자3체급 개인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새해 스물여덟이 되는 이미규는 장애인 국가대표팀 막내뻘이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장애를 딛고 이룬 금메달이기에 그의 활약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인간승리 이미규새로 맞은 2015년, 꿈만 같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출발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경기장 밖에서 보는 ‘이미규’는 많이 달랐다. 시합
“2차 잘해! 이 언니가 뒤에서 응원 열심히 할게~”SNS 중에서도 탁구선수들이 많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유명한 페이스북에 11일 저녁, 각별한 애정이 담뿍 담긴 편지가 하나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손으로 직접 쓴 뒤 카메라로 찍어 올리는 정성까지 발휘한 이 편지는 실업팀 포스코에너지 소속 강하늘이 같은 팀 동료 이다솜에게 보낸 것이다.‘우리 울보 이다솜이~’로 시작하는 편지는 ‘별님이랑 손잡고서 나란히 2차 잘해!’라는 문구로 이어진다. 이다솜 뿐만 아니라 동기인 김별님을 포함해 시합에 출전하는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약속
지난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폐막한 올해 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국내 최강팀 대한항공의 여자단체전 8연패 좌절이 작지 않은 화제가 됐다. 지난 2007년부터 연속우승 기록을 이어오던 대한항공은 큰 고비 없이 결승전에 오르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으나 뜻밖의 역전패로 꿈이 좌절됐다.대한항공의 8연속 우승을 저지한 팀은 바로 KDB대우증권 여자탁구단이다. 항공이 연속우승 기록을 시작했던 2007년 재창단한 대우증권은 지금까지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던 팀이다. 90년대의 전신을 포함해도 2010년 딱 한 번 달성한 결승 진출이 이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국내 대회 처음으로 플라스틱 볼이 공인구로 사용되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명 ‘폴리볼’로 불리는 플라스틱 볼은 이전의 셀룰로이드 볼에 비해 적은 회전과 낮은 반발력으로 실전에서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현재 폴리볼은 경기 전체 판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강이 가려진 남녀단식은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영식(KDB대우증권), 정상은(삼성생명), 양하은(대한항공),
동지에서 적으로? 2014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에서 함께 우승을 일궈냈던 조언래(S-OIL)와 서현덕(삼성생명)이 개인복식 맞대결을 펼쳤다.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다. 개막 이틀째인 18일 오후 펼쳐진 남자복식 경기에 조언래는 소속팀 후배 김동현, 서현덕은 역시 소속팀 후배가 될 김민혁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각각 첫 경기에서 승리한 두 조는 16강전에서 맞닥뜨리는 얄궂은 운명을 만났다. 불과 며칠 전 태국 방콕에서 힘겨운 일정을 극복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
인천장애인전국체전 탁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화고인돌체육관. 기간 내내 체육관을 지키며 선수들을 격려한 우기만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을 만났다. 우 회장은 본부석에만 머물지 않고 시종 분주하게 코트를 오가며 선수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했다. 우기만 회장은 금년 1월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에 취임했다. 이전까지 장애인탁구는 물론 비장애인들의 스포츠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는 그가 장애인탁구협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로터리클럽에서의 봉사활동이 계기가 됐다. 헌신적인 그의 모습을 본 지인들과 탁구인들이 마침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일인 4일 오전 11시, 수원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주세혁은 중국의 쉬신과 맞섰으나 완패를 당했다. 현 세계1위 쉬신은 왼손에 중국식 펜 홀더(이면타법) 전형을 구사하는 선수다. 펜 홀더에 약한 수비전형인 주세혁으로서는 더군다나 힘든 상대다. 주세혁 스스로도 “세계에서 제일 까다로운 상대”라고 꼽던 선수다. 시합도 예상대로 흘렀다. 쉬신은 360도에 가까운 스윙에 엄청난 파워를 실어 주세혁의 철벽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결국 0대 4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세혁은 “기술적으로 정말이지
인천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여자탁구 개인단식 준결승전을 앞두고 양하은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려 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현 세계랭킹 1위 류스원은 양하은이 가진 기술을 다 펼쳐 보일 여유조차 허용하지 않는 냉혈한 승부사였다. 지나치게 강했다. 테이블 앞에 딱 붙어서서 자유자재로 코스를 갈랐다. 양하은도 안간힘을 썼으나 네 게임은 경기 시작 20여 분 만에 류스원의 4대 완승으로 끝났다. 양하은이 네 게임 동안 그나마 근접한 점수는 이미 승부가 완벽하게 기울어 있었던 4게임의 7점이 다였다.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의 영웅 안재형 전 대한항공 감독이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아시안게임 탁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수원체육관을 찾았다. 안재형 씨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주하며 골프선수인 아들 안병훈 군의 뒷바라지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마침 아시아권인 카자흐스탄에서 있었던 병훈 군의 시합 이후 짧은 공백 기간이 한국에서의 아시안게임과 들어맞아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됐으면서도 여전히 대부분 탁구생각을 하면서 지낸다고 웃은 안재형 씨는 “갓 도착했을 때는 아시안게임 열기가 예전만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