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종목 모두 메달 딴 신유빈, 탁구 마지막 날 개인복식 결승 도전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8)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단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1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4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순잉샤에게 04(7-11, 8-11, 12-14, 10-12)로 패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순잉샤는 강했다. 신유빈도 최선을 다해 싸웠으나 순잉샤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테이블 가까이에 우뚝 버티고 서서 신유빈의 좌우코스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반대로 신유빈의 미들코스를 자주 꿰뚫었다. 경기는 네 게임 만에 끝났다. 신유빈으로서는 10-6까지 앞서며 게임 포인트를 먼저 잡았던 3게임을 내준 것이 못내 아쉬웠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비록 패했으나 신유빈도 잘 싸웠다. 세계 최강자와 맞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려 노력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의 우레 같은 짜요속에서 외롭게 싸우면서도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매치포인트를 내준 4게임 6-10 상황에서는 앞선 3게임과는 반대로 듀스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집념을 발휘했다. 장기인 백핸드는 물론 포어핸드 공격의 파괴력도 순간순간 빛났다. 결국 패했으나 경기를 치러가면서 성장을 거듭하는 신유빈은 이번 경기에서도 신유빈다웠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을 동메달로 마쳤다. 2010년 김경아, 2014년 양하은, 2018년 전지희에 이은 한국여자탁구 개인단식 아시안게임 연속 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단체전과 혼합복식, 개인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신유빈의 이번 대회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도 4강에 올라있다. 전 종목 메달을 확정한 상태로 여자복식에서 보다 밝은 메달에 도전한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탁구경기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치러지는 여자복식 4강전 상대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우 조다. 중국의 챔피언 조를 꺾고 올라온 난적이지만 올해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조인 전지희-신유빈 조의 승산도 부족하지 않다. 더구나 여자복식은 맞은 편 대진에서도 중국이 탈락했다. 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인도가 북한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신유빈이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단식에서 남긴 약간의 아쉬움도 털어낼 수 있다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생애 최고의 기억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이제 한 경기, 혹은 두 경기, 항저우에서의 여정도 끝이 보이고 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