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상대 중국 최강 조합들, “끝까지 간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혼합복식조들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전지희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가 탁구경기 7일차인 28, 항저우 GSP 짐나지움에서 이 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혼합복식 8강전에서 승리하고 준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메달권 이전 최대 고비였던 한일전과 남북전을 극적으로 넘어선 한국대표 혼복조들은 8강전에서 더욱 거침이 없었다. 8강 돌풍을 일으킨 복병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쾌승을 거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싱가포르의 츠쯔위 클라렌스-젱지안 조를 30(11-4, 11-3, 11-5)으로 꺾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황성훈 코치가 임종훈-신유빈 조의 벤치를 맡고 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황성훈 코치가 임종훈-신유빈 조의 벤치를 맡고 있다.

이어 출전한 장우진-전지희 조는 태국의 상관신 파크품-파라낭 오라완 조를 역시 30(11-9, 11-5, 11-4)으로 돌려세웠다. 태국 조는 16강전에서 평창아시아선수권 동메달 린윤주-첸츠위 조를 이긴 난적이었으나 장-전 조의 완벽한 호흡에 맥을 추지 못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전지희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전지희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 선수들은 메달 색깔을 다투는 4강전에서는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상대들을 만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를 상대한다. 왕추친-순잉샤 조는 2021, 202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사실상의 최강 조합이다. 장우진-전지희 조의 상대는 역시 중국의 린가오위엔-왕이디 조다. 린가오위엔-왕이디 조는 직전에 치러진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 조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안 그래도 최강인 중국 선수들은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까지 등에 업고 있다. 그야말로 중국의 골리앗들에게 한국의 다윗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 남녀 조합인 혼합복식은 그만큼 변수가 많은 종목인 만큼 한국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각오다. 혼합복식 메달 색깔을 결정지을 4강전은 그리고, 추석인 29일 저녁 810, 855분에 차례로 치러진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전지희 조의 벤치는 주세혁 감독이 맡고 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전지희 조의 벤치는 주세혁 감독이 맡고 있다.

한편 혼합복식 외에 이 날은 나머지 개인전 각 종목도 32강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모든 경기를 이겼다. 남녀 개인단식에 출전한 장우진과 임종훈, 서효원과 신유빈, 그리고 남녀 개인복식에 출전한 장우진-임종훈, 안재현-박강현, 전지희-신유빈, 양하은-이은혜 조가 모두 승리하고 16강으로 향했다. 실질적인 메달권 경쟁이 시작될 16강전 이후 경기들은 역시 추석날 재개된다. 전승의 기운이 혼합복식 4강전을 비롯해서 이어질 경쟁의 힘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28일 대한민국 개인전 경기전적

혼합복식 16강전
임종훈-신유빈 31(12-10, 6-11, 11-9, 11-9) TOGAMI Shunsuke-KIHARA Miyuu (JPN)
장우진-전지희 32(6-11, 11-5, 11-8, 6-11, 13-11) 함유성-김금용 (북한)

혼합복식 8강전
임종훈-신유빈 30(11-4, 11-3, 11-5) CHEW Zhe Yu ClarenceZENG Jian (SGP)
장우진-전지희 30(11-9, 11-5, 11-4) SANGUANSIN Phakpoom-PARANANG Orawan (THA)

남자단식 32강전
장우진 40(11-4, 11-5, 11-5, 11-3) HE Chon Fai (MAC)
임종훈 40(11-5, 11-8, 11-4, 11-8) ALI Omar Ahmed Ahmed (YEM)

남자복식 32강전
장우진-임종훈 30(11-4, 11-8, 11-7) GERASSIMENKO Kirill-KURMANGALIYEV Alan (KAZ)
안재현-박강현 30(11-7, 11-1, 11-4) ALKHADRAWI Ali Noor M-ALMUTAIRI Turki Lafi H (KSA)

여자단식 32강전
신유빈 40(11-2, 11-1, 11-4, 11-4) PHADKE Amruta Amit (BRN)
서효원 40(11-3, 11-5, 11-3, 11-8) SAHAKIAN Mariana (LBN)

여자복식 32강전
전지희-신유빈 30(11-5, 11-9, 11-7) PARANANG Orawan-SAWETTABUT Suthasini (THA)
이은혜-양하은 30(11-2, 11-3, 11-9) ALAALI Maryam Abdulla Majeed-PHADKE Amruta Amit (B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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