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종목 메달 확보 성공, 탁구경기 마지막 날 단식 메달 색깔은?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28, 세계13)이 대역전승을 거두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30일 저녁 경기로 치러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20, 세계4)에게 4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 승리를 거뒀다. 끝까지 추격한 끈기에 약간의 행운이 더해진 결과였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경기 초반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빠른 공격에 밀려 장우진이 세 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4게임부터 장우진의 추격이 시작됐다. 하리모토의 대각 공격코스를 차단하며 장기인 포어핸드 결정력을 살렸다. 결국 한 게임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5게임에서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치열한 난타전을 거듭하며 듀스 승부를 벌였다. 그런데 15-14 상황에서 하리모토가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하리모토는 끈질긴 부상투혼을 발휘했으나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결국 세 게임을 모두 따낸 장우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시합에 임한 하리모토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끝까지 경기를 펼친 하리모토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끝까지 경기를 펼친 하리모토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끝까지 경기를 펼친 하리모토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끝까지 경기를 펼친 하리모토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로써 장우진은 남자단식에서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단체전 은메달과 혼합복식 동메달(전지희), 그리고 임종훈과 함께 메달을 확보한 남자복식에 더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오게 됐다. 한국 남자탁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상수(삼성생명)가 동메달을 따냈었다.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의 김택수다. 일단 연속 메달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장우진이 더 높은 단계에서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장우진은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마지막 날인 102일 치러질 4강전에서 (아마도) 중국의 현 세계1위 판젠동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판젠동과 츄앙츠위엔의 4강전은 아직 치러지지 않았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주세혁 감독과 함께.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주세혁 감독과 함께.

한편 장우진의 경기에 앞서 열린 또 하나의 남자단식 8강전에 출전한 임종훈(26·한국거래소, 세계17)은 중국의 왕추친(23, 세계2)에게 04(6-11, 6-11, 5-11, 5-11)로 패했다. 임종훈은 단식 일정은 마쳤지만 장우진과 함께 남자복식 4강에 올라있다. 14강전에서는 중국이 아닌 대만의 츄앙츠위엔-린윤주 조를 상대하게 됐다. 대만 조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리앙징쿤-린가오위엔 조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가 오른 대만이지만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낸 장우진-임종훈 조의 경기력이면 금메달을 노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대만을 넘을 경우 같은 날 저녁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복식 결과는 다음 날 장우진의 단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므로 좋은 경기력은 필수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은 왕추친에게 패했다. 복식에서 아쉬움을 털어낸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은 왕추친에게 패했다. 복식에서 아쉬움을 털어낸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은 왕추친에게 패했다. 복식에서 아쉬움을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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