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복병과 풀-게임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 결승까지 한 발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 개인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30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사아-마나브 타카르 조를 꺾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예상외의 접전이었다. 파트너를 믿어라!
▲ (항저우=안성호 기자) 예상외의 접전이었다. 파트너를 믿어라!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 객관적인 전망에서 우세에 있었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첫 게임을 예상대로 쉽게 잡아냈으나 2게임부터 경기가 꼬였다. 인도 선수들의 무회전성 구질에 적응하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2게임을 내주고, 3게임도 게임포인트를 먼저 내줬다가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다시 4게임을 내주고, 5게임도 2-7까지 크게 밀리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예상외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인도 선수들이 잘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예상외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인도 선수들이 잘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오랫동안 맞춰온 장우진-임종훈 조의 호흡이 마지막 보루가 됐다. 인도의 스매시성 플릭을 견뎌내면서 좌우 톱스핀으로 번갈아가며 점수를 만회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인도 선수들이 긴장하면서 승부는 극적으로 뒤집혔다. 결국 9-9, 마지막 순간 원점이 됐고, 한국의 베테랑 선수들이 연속 득점하면서 역전을 이뤄냈다. 인도는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고, 한국은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수모를 마지막 순간에 벗어났다. 32(11-8, 7-11, 12-10, 6-11, 11-9) 한국의 승리.
 

▲ (항저우=안성호 기자) 항저우로 직접 응원을 온 시·도 회장단이 응원하고 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항저우로 직접 응원을 온 시·도 회장단이 응원하고 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김택수 실무부회장(오른쪽)과 안국희 전무도 임영규 선수단장(부회장)과 함께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김택수 실무부회장(오른쪽)과 안국희 전무도 임영규 선수단장(부회장)과 함께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예상 외로 치열한 접전이 된 8강전은 메달을 확보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압축해 보여준 승부가 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장우진-임종훈 조는 더 강한 상대를 만나야 하는 4강전을 위한 좋은 워밍업으로 삼아도 좋을 경기였다. 메달 색깔을 다툴 4강전 상대는 중국 리앙징쿤-린가오위엔 조와 대만 츄앙츠위엔-린윤주 조의 8강전 승자다. 4강전 경기는 101일 첫 경기로 열린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의 환호와 응원단의 표정이 얼마나 어려운 경기였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의 환호와 응원단의 표정이 얼마나 어려운 경기였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의 환호와 응원단의 표정이 얼마나 어려운 경기였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임종훈의 환호와 응원단의 표정이 얼마나 어려운 경기였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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