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상대 판젠동-왕추친, 더반 세계선수권 결승 패배 설욕의지도 충전

장우진-임종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10월 첫날 항저우 궁스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복식 4강전에서 대만의 강호 츄앙츠위엔-린윤주 조를 41(11-8, 14-12, 9-11, 11-7, 12-10)로 꺾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 (항저우=안성호 기자)

우승후보 중국 선수들을 꺾고 올라온 강호들답게 대만 선수들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지만, 장우진-임종훈 조의 유기적인 시스템에는 빈틈이 많지 않았다. 테이블 가까이에 붙어 서서 상대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절묘한 결정력을 발휘했다. 린윤주의 깊숙한 대각 백스핀도 츄앙츠위엔의 빠른 스매시도 미리 알고 지키는 한국 조의 철벽 디펜스에 평소와 같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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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임종훈 조는 첫 게임을 빠르게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열을 정비한 대만 조의 반격으로 듀스접전을 벌인 2게임도 결국은 가져오며 승기를 굳혔다. 3게임을 아깝게 내줬으나 저울추는 계속해서 한국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리드를 허용한 순간에도 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수많은 에지와 네트도 대만을 도왔으나 장우진과 임종훈이 기술력으로 극복해냈다. 접전 끝에 4게임을 가져온 뒤 다시 한 번 듀스접전이 벌어진 5게임도 끝내는 승리했다.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장우진과 임종훈은 의기양양 가슴을 부딪치며 포효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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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번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안게임 복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끼리 결승전을 벌였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철승-유승민 조가 김택수-오상은 조를 결승에서 이기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었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21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뤄내면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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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임종훈 조의 결승 상대는 홈팀 중국의 판젠동-왕추친 조다. 판젠동-왕추친 조는 올해 5월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미 맞대결했던 조합이다. 당시 장우진-임종훈 조가 03(11-13, 6-11, 5-11)의 완패를 당하면서 2회 연속 세계대회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결승전은 더반 세계대회 결승전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미도 담긴 일전이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복식 결승전은 우리 시간으로 1일 저녁 730분에 예정돼있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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