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단식 16강전 장우진, 임종훈, 서효원, 신유빈 모두 패배

▲ (더반=안성호 기자) 임종훈이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마롱의 벽을 넘지 못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임종훈이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마롱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복식에 승리의 기운을 너무 많이 쓴 것일까. 한국탁구가 더반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파이널스에서 개인단식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26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ICC 더반에서 이어진 개인단식 16강전에서 남자 임종훈(한국거래소), 장우진(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이 모두 패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서효원도 일본 에이스 하야타 히나에게 완패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서효원도 일본 에이스 하야타 히나에게 완패했다.

임종훈(26, 세계11) 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다시 출전한 '현역 레전드' 마롱(중국, 세계3)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게임을 따내지 못하고 04(7-11, 5-11, 3-11, 6-11) 완패를 당했다. 이어서 여자단식 16강전에 출전한 서효원(36, 세계45)도 일본 에이스 하야타 히나(세계 10)에게 04(5-11, 9-11, 6-11, 8-11)로 패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돌풍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장우진이 돌풍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한국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출전한 장우진(27, 세계14)의 패배는 좀 더 아쉬웠다. 국제무대에서는 아직 무명에 가까운 덴마크의 복병 안데르스 린드(세계 180)에게 14(7-11, 11-7, 9-11, 5-11, 6-1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몬테이로 호아오(포르투갈), 알라미안 노사드(이란) 등 강자들을 꺾으면서 16강까지 올라온 안데르스 린드는 더 강한 한국의 에이스마저 잡아내면서 8강 진출에 성공,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반면 장우진은 희생양이 되면서 씁쓸하게 단식 도전을 마치고 말았다.
 

▲ (더반=안성호 기자) 세계1위를 만난 신유빈도 결국 패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세계1위를 만난 신유빈도 결국 패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단식 일정을 목표보다 일찍 마쳤다. 25일 밤 먼저 경기를 치렀던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26)도 최강자 쑨잉샤(중국, 세계1)에게 04(6-11, 8-11, 8-11, 5-11)로 이미 패한 뒤였다. 남자 장우진, 임종훈, 여자 서효원, 신유빈이 기록한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가장 높은 비중의 개인단식에서 8강권에도 오르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 (더반=안성호 기자) 아직 복식이 남아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장우진-임종훈 조.
▲ (더반=안성호 기자) 아직 복식이 남아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장우진-임종훈 조.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녀 모두 4강에 진출한 개인복식 경기가 남아있다. 특히 남자는 장우진-임종훈 조와 이상수-조대성 조가 동반으로 올라가 각각 다른 상대와 준결승을 벌인다. 전 대회 은메달리스트 장우진-임종훈 조는 독일의 옵챠로프 디미트리-파트릭 프란치스카 조를 상대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중국의 우승후보 판젠동-왕추친 조가 4강 상대다. 두 경기 모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있으나 단식을 일찍 끝내고 복식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 (더반=안성호 기자) 아직 복식이 남아있다. 디펜딩 챔프를 꺾고 기세가 오른 이상수-조대성 조.
▲ (더반=안성호 기자) 아직 복식이 남아있다. 디펜딩 챔프를 꺾고 기세가 오른 이상수-조대성 조.

여자복식 4강에 올라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복식 메달을 확보한 전지희-신유빈 조는 세계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왕만위-쑨잉샤 조와 4강전을 벌인다. 역시 고전이 예상되고 있으나 전지희-신유빈 조도 후회 없는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25일 한국대표팀 경기결과와 26일 경기일정.
 

▲ (더반=안성호 기자) 아직 복식이 남아있다. 세계최강 조에 도전하는 전지희-신유빈 조.
▲ (더반=안성호 기자) 아직 복식이 남아있다. 세계최강 조에 도전하는 전지희-신유빈 조.

<5256일차 한국대표팀 경기결과>

남자복식(Men’s Doubles) 8강전
장우진-임종훈 30(11-4, 12-10, 11-7) Nandor ECSEKI-Adam SZUDI(HUN)
이상수-조대성 31(11-8, 11-6, 8-11, 11-9) Kristian KARLSSON-Mattias FALCK(SWE)

여자복식(Women’s Doubles) 8강전
전지희-신유빈 30(11-9, 15-13, 11-4) Bernadette SZOCS(ROU)-Sofia POLCANOVA(AUT)

남자단식(Men’s Singles) 16강전
임종훈 04(7-11, 5-11, 3-11, 6-11) MA Long(CHN)
장우진 14(7-11, 11-7, 9-11, 5-11, 6-11) Anders LIND(DEN)

여자단식(Women’s Singles) 16강전
신유빈 04(6-11, 8-11, 8-11, 5-11) SUN Yingsha(CHN)
서효원 04(5-11, 9-11, 6-11, 8-11) Hina HAYATA(JPN)

<5267일차 한국대표팀 경기일정(한국시간)>

남자복식(Men’s Doubles) 4강전
장우진-임종훈 vs 옵챠로프 디미트리-파트릭 프란치스카(독일) : PM 940(2)

남자복식(Men’s Doubles) 4강전
이상수-조대성 vs 판젠동-왕추친(중국) : 27AM 210(1)

여자복식(Women’s Doubles) 4강전
전지희-신유빈 vs 왕만위-쑨잉샤(중국) : 27AM 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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