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막한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파이널스 첫날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28강부터 시작한 단식에서는 여자 다섯 명의 출전선수들이 모두 승리했고, 아직 첫 단계 대진을 다 끝내지 않은 남자부도 일단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조승민(삼성생명)이 첫 승을 기록했다. 첫날 단식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만 패했다. 이상수(삼성생명)와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은 21일 첫 경기를 치른다.
 

64강부터 시작한 복식도 대부분 다음 단계인 32강으로 향했다. 전 대회 남자복식 은메달 조로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장우진-임종훈 조와 여자복식에서 8번 시드를 받은 전지희-신유빈 조는 부전승으로 32강에 올랐으며, 혼합복식에 출전한 임종훈-신유빈 조와 조대성-김나영 조도 무난한 첫승을 거두고 32강으로 갔다. 다만 여자복식 이시온-최효주 조는 첫 경기를 패하고 탈락했다. 남자복식 이상수-조대성 조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무려 84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로도 관심을 모으는 이번 대회는 개인전 챔피언십으로 다섯 종목이 치러지고 있다. 남녀 개인단식은 128강, 복식 세 종목은 64강 토너먼트다. 모든 종목이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넉-아웃 시스템이다. 혼합복식이 26일 가장 먼저 챔피언을 가리고, 남녀복식이 27일, 남녀단식은 28일 결승을 치른다. 더반과 서울의 시차는 일곱 시간, 우리 시간으로는 29일 새벽에나 마지막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대표팀 첫날 경기 전적. 각 종목 경쟁은 21일 재개된다.

여자단식(Women’s Singles)
신유빈(KOR) 4대 1(11-5, 10-12, 11-9, 13-11, 11-2) Mo ZHANG(CAN)
서효원(KOR) 4대 2(11-3, 6-11, 8-11, 11-8, 11-2, 11-9) Bruna TAKAHASHI(BRA)
전지희(KOR) 4대 1(11-9, 11-6, 8-11, 11-4, 11-3) Andrea TODOROVIC(SRB)
이시온(KOR) 4대 0(11-9, 17-15, 11-9, 11-5) Jieni SHAO(POR)
최효주(KOR) 4대 0(11-8, 11-9, 11-5, 11-9) Izabela LUPULESKU(SRB)

남자단식(Men’s Singles)
조승민(KOR) 4대 1(11-8, 7-11, 13-11, 11-5, 11-5) Manush Utpalbhai SHAH(IND)
임종훈(KOR) 4대 1(11-4, 8-11, 11-7, 11-7, 11-5) Robert GARDOS(AUT)
안재현(KOR) 1대 4(12-10, 10-12, 8-11, 9-11, 9-11) Lubomir PISTEJ(SVK)
이상수(KOR) 21일 PM5:40(한국시간) HUANG Yan-Cheng(TPE)
장우진(KOR) 21일 PM5:00(한국시간) PANG Yew En Koen(SGP)

혼합복식(Mixed Doubles)
조대성-김나영(KOR) 3대 1(11-4, 9-11, 11-2, 11-4) HO Kwan Kit-LEE Ho Ching(HKG)
임종훈-신유빈(KOR) 3대 0(11-2, 11-5, 11-5) Bode ABIODUN-Offiong EDEM(NGR)

여자복식(Women’s Doubles)
전지희-신유빈(KOR) 8번 시드 64강 부전승 32강 진출
이시온-최효주(KOR) 1대 3(11-9, 6-11, 11-13, 5-11) Nina MITTELHAM-Xiaona SHAN(GER)

남자복식(Men’s Doubles)
장우진-임종훈(KOR) 2번 시드 64강 부전승 32강 진출
이상수-조대성(KOR) 21일 PM22:20(한국시간) Anton KALLBERG-Jon PERSSON(S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