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복 장우진-임종훈, 여복 전지희-신유빈, 혼복 임종훈-신유빈 8강 진출

장우진(미래에셋증권·27)-임종훈(한국거래소·26) 조가 세계탁구선수권 금메달 목표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4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ICC 더반에서 열린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다니엘 하베손-로버트 가르도스 조를 30(11-8, 11-8, 11-5)으로 완파했다. 장우진의 오른손과 임종훈의 왼손 결정력이 번갈아가며 경기를 지배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 개인복식 8강에 진출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 개인복식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021년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결승에 올라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칼슨-마티아스 팔크 조에 아깝게 패하고 준우승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8강전에서는 푸에르토리코와 헝가리 복식조의 16강전 승자와 싸우게 된다. 일단 메달권을 코앞에 뒀다.
 

▲ (더반=안성호 기자) 목표는 금메달! 일단 메달 가시권에 올라섰다.
▲ (더반=안성호 기자) 목표는 금메달! 일단 메달 가시권에 올라섰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경기 후 처음 해보는 상대라서 까다로울 수 있었는데 파트너를 믿고 잘 풀어나가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8강전 상대도 예상과 달리 생소한 조가 올라왔는데,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느 팀을 만나든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각오를 전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남자복식은 이상수-조대성 조도 아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 (더반=안성호 기자) 남자복식은 이상수-조대성 조도 아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복식은 아직 또 다른 한국의 기대 조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수(삼성생명·32)-조대성(삼성생명·21) 조가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16강전 상대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호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루마니아)-알바로 로블레스(스페인) 조다. 눈여겨 볼 것은 이상수-조대성 조가 승리한다면 다음 8강전 상대가 바로 휴스턴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던 스웨덴 조라는 것. 장우진-임종훈 조의 휴스턴 패배를 먼저 설욕할 기회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이상수-조대성 조의 16강전은 24일 오후 여섯 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 (더반=안성호 기자)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 개인복식 8강에 진출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 개인복식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임종훈 조에 이어 여자복식 전지희(미래에셋증권·30)-신유빈(대한항공·18) 조도 8강에 올랐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스웨덴의 린다 베리스트룀-크리스티나 칼베르그 조를 역시 30(13-11, 11-9, 11-3)으로 완파했다. 3-8까지 끌려가던 첫 게임을 따라잡아 듀스 끝에 승리한 이후 그대로 완승으로 내달았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8강전에서는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를 상대한다. 까다로운 상대지만 승산이 없지는 않다. 만일 승리한다면 2011년 로테르담 세계대회 김경아-박미영 조의 동메달에 이어 12년 만의 경사가 된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8강에 진출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파트너 임종훈과 함께 혼합복식에서도 8강에 오르며 연승을 이어갔다. 16강전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웡신루 조(싱가포르)30(11-3, 11-4, 11-9)으로 꺾었다. 앞선 64, 32강도 모두 30으로 이겼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날도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8강전에서는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만난다. 상대는 이번 대회 2번 시드인 우승후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이기지 못할 팀도 아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강한 상대지만 우리 것을 착실하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더반=안성호 기자) 조대성-김나영 조는 아쉽게 패하고 혼복 일정을 접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조대성-김나영 조는 아쉽게 패하고 혼복 일정을 접었다.

한편 임종훈-신유빈 조에 이어 출전한 조대성-김나영 조는 중국의 린시동-쿠아이만 조에게 03(11-13, 5-11, 6-11)으로 패해 일정을 접었다. 듀스접전을 펼친 첫 게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같은 또래 선수들끼리의 차세대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조대성-김나영 조의 패배는 조금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 (더반=안성호 기자) 이시온은 여자단식 64강전에서 중국의 첸싱통에게 졌다.
▲ (더반=안성호 기자) 이시온은 여자단식 64강전에서 중국의 첸싱통에게 졌다.

복식 경기 이전 치러졌던 여자단식 64강전에서도 이시온(삼성생명·27)과 최효주(한국마사회·25)가 각각 중국, 홍콩 선수에게 져서 탈락했다. 이시온은 중국의 세계5위 첸싱통에게 14(9-11, 4-11, 12-10, 6-11, 6-11), 최효주는 홍콩의 주쳉주(81)에게 24(4-11, 12-10, 7-11, 11-3, 10-12, 9-11)로 패했다. 단식에서 한국대표팀은 결국 상위랭커 남녀 3인방이 남은 형국이다. 남자 임종훈, 장우진, 이상수, 여자 신유빈, 전지희, 서효원(한국마사회·36)32강에 진출해있다. 대회는 5일차가 되는 24일 계속해서 열전을 이어간다.
 

▲ (더반=안성호 기자) 최효주는 여자단식 64강전에서 홍콩의 주쳉주에게 졌다.
▲ (더반=안성호 기자) 최효주는 여자단식 64강전에서 홍콩의 주쳉주에게 졌다.

<5234일차 한국대표팀 경기결과>

남자단식(Men’s Singles) 64강전
장우진 40(11-3, 11-8, 11-9, 11-4) Santiago LORENZO(ARG)

여자단식(Women’s Singles) 64강전
신유빈 41(7-11, 11-8, 11-4, 11-6, 11-6) Audrey ZARIF(FRA)
이시온 14(9-11, 4-11, 12-10, 6-11, 6-11) CHEN Xingtong(CHN)
최효주24(4-11, 12-10, 7-11, 11-3, 10-12, 9-11) ZHU Chengzhu(HKG)

남자복식(Men’s Doubles) 16강전
장우진
-임종훈 30(11-8, 11-8, 11-5) Daniel HABESOHN-Robert GARDOS(AUT)

여자복식(Women’s Doubles) 16강전
전지희-신유빈 30(13-11, 11-9, 11-3) Christina KALLBERG-Linda BERGSTROM(SWE)

혼합복식(Mixed Doubles) 16강전
임종훈-신유빈 30(13-11, 11-9, 11-3) PANG Yew En Koen-WONG Xin Ru(SGP)
조대성-김나영 03(11-13, 5-11, 6-11) LIN Shidong-KUAI Man(CHN)

<5245일차 한국대표팀 경기일정(한국시간)>

남자복식(Men’s Doubles) 16강전
이상수-조대성 vs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루마니아)-알바로 로블레스(스페인) : PM 630

여자단식(Women’s Singles) 32강전
서효원 VS 아디나 디아코누(루마니아) : PM 720

혼합복식(Mixed Doubles) 8강전
신유빈-임종훈 VS 하리모토 토마카즈-하야타 히나(일본) : PM 8

남자단식(Men’s Singles) 32강전
이상수 VS 린가오위엔(중국) : PM 920

여자단식(Women’s Singles) 32강전
전지희 VS 히라노 미우(일본) : PM 920

남자단식(Men’s Singles) 32강전
임종훈 VS 루보미르 피스테(슬로바키아) : 25AM 130

여자단식(Women’s Singles) 32강전
신유빈 VS 위안지아난(프랑스) : 25AM 210

남자단식(Men’s Singles) 32강전
장우진 VS 마티 타이워(나이지리아) : 25AM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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