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32강 진출, 개인복식, 혼합복식 16강전 대기 중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26)이 무사히 개인단식 32강에 안착했다.

신유빈은 23일 저녁 남아공 ICC 더반에서 계속된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여자단식 64강전에서 프랑스의 오드리 자리프(24, 세계94)41(7-11, 11-8, 11-4, 11-6, 11-6)로 꺾었다. 첫 게임을 먼저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고 이어진 네 게임을 내리 따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신유빈은 직전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였던 2021년 휴스턴 대회에서 아픔을 겪었었다. 생애 첫 도전의 꿈을 실현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이후 1년 넘는 시간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2년 만에 재도전하는 이번 대회가 신유빈에게는 사실상 첫 번째 세계대회나 다름없는 것이다. 일단 32강에 오르면서 메달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부상 회복 이후 꾸준히 WTT 대회에 출전하면서 어느덧 한국 여자탁구 최고 세계랭커가 된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단식은 물론 여자복식과 혼합복식까지 모든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모든 종목에서 지지 않고 있다. 전지희와 함께 뛰는 개인복식과 임종훈과 함께 뛰는 혼합복식 모두 16강에 올라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단식 승리로 예열을 마친 신유빈은 23(현지 시간)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경기도 앞두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23일 밤 1040분 경 시작될 혼합복식은 싱가포르의 팡예유엔코엔-웡신루 조, 24일 새벽 치러질 개인복식은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칼베르그-린다 베리스트룀 조가 16강전 상대다.

신유빈은 단식 경기 후 컨디션은 좋지만 마음먹은 대로 내 기술을 구사하지 못한 경기였다. 그나마 상대 구질에 적응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 오늘도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는데, 힘들다기보다는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오래 기다려온 대회인 만큼 더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개인단식 32강에 합류했다.

신유빈은 단식 32강전에서는 프랑스의 유안지아난(37, 세계18)을 상대하게 된다. 2020년 독일오픈에서 패한 적이 있었던 강자다. 노련한 중국계 선수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경기를 하는 동안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신유빈이기에 또한 조심스럽게 기대가 모아지는 중이다. 일단 남은 복식 경기에서 승리의 기운을 축적하기 바란다.

한편 신유빈의 경기에 이어 남자단식 64강전에 출전한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증권·27, 세계13)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로렌조(21, 세계98)40(11-3, 11-8, 11-9, 11-4)으로 가볍게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장우진은 32강전에서는 람쉬항(홍콩)과 타이워오 마티(나이지리아)64강전 승자와 싸우게 된다. 현재 한국대표팀은 여자단식 이시온과 최효주가 동시에 출격해 64강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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