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임종훈, 여자단식 전지희도 승리 더하고 32강으로

남아공 ICC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출전 중인 한국탁구대표팀이 혼합복식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치러진 32강전에서메달 기대 조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와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모두 승리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16강에 올랐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16강에 올랐다.

먼저 경기를 치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카자흐스탄의 아이도스 켄지굴로프-자우레시 아카셰바 조를 30(11-9, 11-2, 11-8)으로 쉽게 이겼다. 이어 출전한 조대성-김나영 조는 중국계 선수들이 뭉친 캐나다의 왕유진-장모 조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2(12-14, 11-6, 8-11, 11-6, 11-9) 역전승을 거뒀다.
 

▲ (더반=안성호 기자)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 (더반=안성호 기자)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혼복 두 조는 16강전에서는 이전보다 강한 상대들을 만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싱가포르의 복병 팡예우엔코엔-웡신루 조, 조대성-김나영 조는 중국의 린시동-쿠아이만 조와 영건대결을 펼친다. 경기 시간은 임종훈-신유빈 조가 한국시간으로 23일 밤 1040, 조대성-김나영 조는 24일 새벽 410분이다.
 

▲ (더반=안성호 기자) 조대성-김나영 조가 혼합복식 16강에 올랐다.
▲ (더반=안성호 기자) 조대성-김나영 조가 혼합복식 16강에 올랐다.

한국의 두 조는 비중이 높아진 혼합복식의 경쟁력을 고려해 한국탁구가 전략적으로 결성한 조합이다. 남녀대표팀 에이스가 뭉친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해 11WTT 컨텐더 노바고리차에서 결성하자마자 우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는 1WTT 컨텐더 도하 준우승, 3월 싱가포르 스매시 8, 이번 세계대회 직전 치러진 WTT 스타 컨텐더 방콕에서도 준우승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 (더반=안성호 기자) 16강전 중국 차세대들과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 (더반=안성호 기자) 16강전 중국 차세대들과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조대성-김나영 조는 남녀대표팀 막내들이 힘을 합친 한국탁구의 미래들이다. 공식적으로는 이번 대회부터 처음 합을 맞추기 시작했지만 조대성의 왼손과 김나영의 오른손이 강렬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64강전에서는 홍콩의 강호 호콴킷-리호칭 조를 꺾고 파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중국의 비슷한 또래들인 린시동-쿠아이만 조와 미래를 두고 벌일 16강전 차세대 대결이 남다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더반=안성호 기자) 단식 승전보도 이어졌다. 임종훈이 신승을 거두고 32강으로 갔다.
▲ (더반=안성호 기자) 단식 승전보도 이어졌다. 임종훈이 신승을 거두고 32강으로 갔다.

한편 혼합복식과 더불어 단식에서도 새벽 승전보가 이어졌다. 한국남자탁구의 국제용에이스 임종훈(한국거래소·26, 세계11)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30, 세계34)가 나란히 남녀단식 64강전을 돌파해 32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알제리의 복병 메흐디 볼루사(28, 세계77)와 힘든 경기를 벌였다. 게임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11-9, 8-11, 9-11, 11-7, 12-14, 11-4, 11-8)으로 신승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전지희는 우크라이나의 마르가리타 페소츠카(31, 세계67)41(9-11 11-2 11-4 11-6 12-10)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전지희는 32강에서 히라노 미우(일본·23, 세계19)와 맞붙는다.
 

▲ (더반=안성호 기자) 전지희가 32강에 올라 히라노 미우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전지희가 32강에 올라 히라노 미우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히라노 미우는 일본통오광헌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다.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오 감독은 일본 탁구 여자 성인대표팀 코치,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히라노를 비롯해 일본 대표팀 에이스들을 지도한 바 있다. 전지희는 어려운 상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223일차 한국대표팀 경기결과>

남자단식(Men’s Singles) 64강전
이상수 40(11-4, 13-11, 11-8, 12-10) Sharath Kamal Achanta(IND)
임종훈 43(11-9, 8-11, 9-11, 11-7, 12-14, 11-4, 11-8) Mehdi BOULOUSSA(ALG)
조승민 14(8-11, 1-11, 9-11, 18-16, 8-11) Truls MOREGARD(SWE)

여자단식(Women’s Singles) 64강전
서효원 41(11-9, 11-4, 11-5, 3-11, 11-7) Solomiya BRATEYKO(UKR)
전지희 41(9-11 11-2 11-4 11-6 12-10) Margaryta PESOTSKA(UKR)

남자복식(Men’s Doubles) 32강전
장우진-임종훈 32(9-11, 5-11, 11-8, 11-9, 12-10) Emmanuel LEBESSON-Can AKKUZU(FRA)
이상수-조대성 30(15-13, 11-5, 11-5) Beh Kun Ting-Chew Zhe Yu Clearance(SGP)

여자복식(Women’s Doubles) 32강전
전지희-신유빈 30(11-6, 11-6, 11-8) Ivana Malobabic/Mateja Jeger(CRO)

혼합복식(Mixed Doubles) 32강전
임종훈-신유빈 30(11-9, 11-2, 11-8) Aidos Kenzhigulov-Zauresh Akasheva(KAZ)
조대성-김나영 32(12-14, 11-6, 8-11, 11-6, 11-9) Eugene WANG-Mo ZHANG(CAN)

<5234일차 한국대표팀 경기일정>

남자단식(Men’s Singles) 64강전
장우진(미래에셋증권·27, 세계13) VS Santiago LORENZO(아르헨티나·21, 세계98) : PM 840(한국시간)

여자단식(Women’s Singles) 64강전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26) VS Audrey ZARIF(프랑스·24, 세계94) : PM 640
이시온(삼성생명·26, 세계48) VS CHEN Xingtong(중국·25, 세계5) : PM 920
최효주(한국마사회·25, 세계42) VS ZHU Chengzhu(홍콩·26, 세계81) : PM 920

남자복식(Men’s Doubles) 16강전
장우진-임종훈 vs Daniel HABESOHN-Robert GARDOS(AUT) : 24AM 130

여자복식(Women’s Doubles) 16강전
전지희-신유빈 vs Christina KALLBERG-Linda BERGSTROM(SWE) : 24AM 210

혼합복식(Mixed Doubles) 16강전
신유빈-임종훈 VS PANG Yew En Koen-WONG Xin Ru(SGP) : PM 1040
김나영-조대성 VS LIN Shidong-KUAI Man(CHN) : 24AM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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