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두 번째 메달 소식, 이상수-조대성 조도 8강전 앞둬

일단 연속 메달은 확보했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27)-임종훈(한국거래소·26) 조가 남아공 ICC 더반에서 계속된 2023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파이널스 남자복식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장우진 임종훈 조는 예상외의 선전으로 8강까지 올라온 난도르 에체키-아담 스주디 조(헝가리)를 상대했다. 국제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생소한 조합이었지만 장우진-임종훈 조는 특유의 호흡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를 4에서 묶고 첫 게임을 빠르게 따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원활한 호흡으로 완승을 거뒀다.
▲ (더반=안성호 기자) 원활한 호흡으로 완승을 거뒀다.

2게임은 위기였다. 첫 게임과 달리 적극적인 공격탁구를 펼친 상대의 기세에 7점에서 게임 포인트를 먼저 내줬다. 하지만 위기는 거기까지였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장우진과 임종훈이 추격전을 펼쳐 듀스를 만든 위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3게임마저 가져와 승리했다. 30(11-4, 12-10, 11-7)의 완승이었다.
 

▲ (더반=안성호 기자)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의 벤치.
▲ (더반=안성호 기자)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의 벤치.

장우진-임종훈 조는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은메달 조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단계를 목표하고 출전했다. 일단 4강에 오르며 결승 진출의 토대를 확보했다. 결승 이전에는 중국의 우승후보들을 만나지 않는 대진이어서 전망도 어둡지 않다. 4강전에서 유럽 선수들을 만나는 장우진-임종훈 조는 “4강까지 왔다면 오는 이유가 있다. 역시 처음 상대하게 되는 조합인데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더반=안성호 기자) 현지 한인회가 응원전을 펼쳤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 (더반=안성호 기자) 현지 한인회가 응원전을 펼쳤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로써 한국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임종훈 조 이전에 8강전을 치른 여자복식에서 전지희-신유빈 조가 먼저 동메달 확보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한국탁구는 이 날 메달이 걸린 일전이 하나 더 남았다. 역시 남자복식 8강에 올라있는 이상수-조대성 조의 경기다. 상대는 다름 아닌 2021년 휴스턴 대회 결승에서 장우진-임종훈 조를 꺾었던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칼슨-마티아스 팔크 조다. 잠시 뒤 설욕의 부담감을 안고 출전한다. 이 경기를 이긴다면 한국 조끼리 벌이는 결승전의 가능성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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