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남녀 내셔널리그
파주시청 여자탁구단이 마침내 프로탁구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주시청은 가장 최근 시·군부 실전이었던 지난해 추계대회에서 준우승한 강호다. 창단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 프로리그에서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파주시청은 내셔널리그 개막 보름을 넘긴 20일에야 처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개막 직전 발생한 주요 멤버들의 코로나19 확진 때문이다. 파주시청의 늦은 출전은 코로나시국에 개막한 프로탁구리그가 걷고 있는 가시밭길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시선이 모아진 일이다. 1월 28일 공식 출범한 2022 한국프로탁구리그가 마침내 ‘완전체’를 이룬 셈이다. 드디어 모든 출전팀이 실전을 경험했다.
20일 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계속된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 남녀 내셔널리그는 모처럼 계획됐던 하루 세 경기가 모두 치러졌다. 가장 먼저 치러진 오후(15시) 경기에서는 여자부 양산시청이 파주시청을 꺾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전날 5매치를 끝냈던 박주현이 또 다시 같은 과정을 밟으며 에이스의 책임을 다했다. 파주시청은 뒤늦게 실전에 데뷔한 만큼 프로무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으나 두 매치를 따내며 만만찮은 전력을 증명했다. 마지막 매치까지 승부를 몰고 가 아쉽게 패했다. 양산시청은 이 승리로 3연패 뒤 2승을 올려 3위(11점, 3승3패)로 한 계단 상승했고, 파주시청은 일단 7위로 리그를 출발했다.
이어진 저녁(18시)과 밤(21시) 경기에서는 내셔널리그 개막 이후 남자부의 확실한 강호로 자리 잡은 인천시설공단과 제천시청이 나란히 승리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인천은 출전 4명의 선수가 모두 1점씩을 획득한 데 힘입어 에이스 남성빈 혼자 분투한 영도구청을 풀-매치접전 끝에 3대 2로 꺾었다. 18일 안산시청에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던 인천시설공단은 승점 3점을 추가, 누적 13점(4승1패)으로 서울시청(13점, 3승3패)을 제치고 첫 단독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제천시청이 최하위 안산시청을 3대 1로 꺾었다. 에이스 윤주현이 따낸 두 단식에, 프로리그 들어 아직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김민주-황진하 복식조의 승리를 더했다. 제천시청은 현 시점 남자부에서는 유일한 무패팀(4승)이다. 1위 인천보다 한 경기, 2위 서울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다음은 20일 경기 결과.
[20일 KTTL 전적]
□ 여자 내셔널리그(15시)
◆ 양산시청(3승3패) 3대 2 파주시청(1패)
1매치 : 정다나 2(9-11, 11-5, 16-14)1 심민주
2매치 : 김하은 2(11-7, 4-11, 11-8)1 김지민
3매치 : 김하은-박주현 1(11-9, 8-11, 10-12)2 이유진-김예닮
4매치 : 정다나 0(5-11, 8-11)2 김지민
5매치 : 박주현 2(13-11, 11-6)0 이유진
□ 남자 내셔널리그(18시, 21시)
◆ 인천시설공단(4승1패) 3대 2 영도구청(1승5패)
1매치 : 김경민 2(11-4, 11-6)0 서중원
2매치 : 채병욱 0(9-11, 7-11)2 남성빈
3매치 : 라선일-채병욱 2(9-11, 11-6, 11-9)1 서중원-김규범
4매치 : 김경민 1(11-9, 11-13, 4-11)2 남성빈
5매치 : 안준영 2(11-7, 11-5)0 김규범
◆ 안산시청(1승4패) 1대 3 제천시청(4승)
1매치 : 오주형 2(8-11, 11-7, 11-7)1 황진하
2매치 : 조지훈 0(4-11, 7-11)2 윤주현
3매치 : 조지훈-김지환 0(9-11, 9-11)2 김민주-황진하
4매치 : 오주형 1(5-11, 11-7, 9-11)2 윤주현
[21일 KTTL 일정]
◆ 15시
남자내셔널리그 영도구청 VS 부천시청
◆ 18시
여자내셔널리그 대전시설관리공단 VS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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