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자 여자개인단식 4강 진출 1981년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벌어진 노비사드 제3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경기에서 한국의 에이스 이수자가 세계 4강에 오르는 큰일을 해냈다.이수자는 1회전에서 소련의 안티나를 3대 1, 2회전에서 영국의 고든을 3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회전에서는 중국의 센지얀핑을 3대 1로 물리쳐 16강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16강전에서 북한의 전형적인 수비수 이성숙을 만난 이수자는 톱스핀 드라이브와 속공으로 수비벽을 허물고 54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는 접전을 벌여 듀스까지 갔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서로를 의식하고 견제하며 성장해왔다. 무엇보다 창업주인 엔초 페라리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인 특유의 다혈질 성향은 회사가 만들어지고 성장해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인이었는지도 모른다. 스피드에 열광한 엔초 페라리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난 엔초 페라리(1898~1988)는 10살 때 볼로냐에서 난생처음 자동차 경주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때부터 자동차에 푹 빠진 페라리는 13살이
여자탁구 기사회생, 4강 턱걸이여자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서독에 패한 충격을 씻고 동구의 강호 헝가리를 3대1, 체코를 3대0, 그리고 핀란드를 3대0으로 완파,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1그룹 A조 8개국 중 남은 경기는 중국, 일본, 홍콩이었다.세 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는 물론 준결승 진출이 무난했으나, 8개국이 풀리그전을 벌여 승패나 승률로 순위를 결정하는 만큼 서독과의 첫 게임에서 패한 한국으로서는 자력 진출의 길이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홍콩 정도는 무난히 이긴다고 보도라도 일본, 중국의 경기는 그야말로
제56회 전국남녀 중고종합 탁구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식이 지난 11월 23일 전남 장흥군(군수 정종순)에서 열렸다. 한국 청소년 탁구의 2019년 첫 문을 열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은 ‘정남진 장흥 보람상조배 제56회 전국남녀 중고종합 탁구대회’가 됐다. 이 대회는 한 해의 결산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동시에 담보하는 대회다. 동계훈련 동안 땀 흘린 선수들이 연초 경기를 통해 발전된 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무대로, 개인단식의 경우는 중‧고등부 선수들이 나이와 학년을 떠나서 통합, 경기를 벌인다.개최 협약식에서 정종순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그가 전화번호부를 써도 베스트셀러가 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공한 작가다. 그의 대표작 몇 편을 접한 사람들은 그를 보통 스릴러나 호러같은 장르에 특화된 작가로 한정하지만 감동적인 휴먼드라마, 고전적 성장소설, 거기에 정통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들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현대 미국 최고의 작가 스티븐 킹영화 ‘캐리(1976)’, ‘샤이닝(1980)’, ‘스탠바이미(1986)’, ‘런닝맨(1987)’, ‘미져리(1990)’, ‘쇼생크탈출(1994)’, ‘그린마일(1999)
-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숨은 체육공로자 기리는 ‘휴먼스포츠어워드’시상식도 개최국내 최초 시니어 대상 탁구대회인 제2회 에리사랑 시니어 탁구대회가 9월 1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다.사단법인 이에리사 휴먼스포츠(대표 이에리사)와 은평구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이에리사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350여 명의 시니어들이 출전한다. 비선수 출신 50세 이상 ‘시니어’탁구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탁구 초보자들을 위한 ‘에리사랑부’를 별도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이 시간에도 미래의 주역을 꿈꾸는 탁구 유망주들은 무척이나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중학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한 탁구 청소년상비군(감독 양희석, 코치 김정철·윤정일·차종윤·최진아) 남녀 40여 명은 지난 8월 16일부터 충북 단양에 있는 매포체육관에서 하계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고등부 선수들이 중심이 된 국가대표 후보군(감독 박지현, 코치 장세호·최주성·송효동·여규동) 남녀 40여 명도 같은 기간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하계 합숙훈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여수시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
우리나라 사람은 최초의 ‘금속 활자’ 하면 제일 먼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직지심체요절’을 떠올린다. 그러나 세계사 속에서‘직지심체요절’은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했고, 그보다 78년이나 뒤늦게 만들어진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만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두 금속 활자가 불러온 사회적 파장의 범위가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새 밀레니엄을 코앞에 두고 있던 1999년, 미국의 유명 잡지 는 지난 천 년
기독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로 꼽히는 이슬람교 신도들은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종교다. 하지만 수십 년 안에 무슬림(이슬람교도)과 기독교인의 비율이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이슬람교는 규모가 큰 종교지만 타 종교와는 달리 다양한 종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몇 개뿐인 종파 간의 싸움이 가장 치열한 종교이기도 하다.이슬람교의 탄생이슬람교는 유대교, 기독교와 뿌리를 함께하는 종교인만큼 부르는 호칭만 다를 뿐 숭배하는
유럽연합에 가입된 동안에도 유로화와 더불어 파운드화 사용을 병행했던 영국에서 올해 새로운 형태의 동전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2파운드짜리 동전에는 소설가 제인 오스틴을 새겨 그녀의 사망 200주기를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영국의 여류작가는 제인 오스틴만이 아니다. 브론테 자매로 불리는 세 명의 소설가는 자신들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이야기로 현대 소설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제인 오스틴1775년, 영국 햄프셔 지방에서 시골 목사의 딸로 태어난 제인 오스틴은 여덟 남매 중 일곱 번째 아이였다. 그녀의 유일한
모네의 를 시작으로 인상주의라고 불리기 시작한 화풍은 ‘대충 그렸다’, ‘미완성이다’라는 초창기의 혹평을 극복하고 대중을 사로잡았다. 고갱과 고흐 또한 인상주의 화가로 분류되지만, 이들은 그 속에서 또 다른 변화를 꾀한 사람들이었다. 역설적이게도 그런 변화와 새로움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기에 살아서는 인정받지 못했고, 죽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가 되었다. 원시 문화로의 회귀를 그린 화가고갱(1848~1903)은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기자 생활을 한 아버지를 따라 페루 리마로 이주해 어린 시절을 보냈
상·하의가 붙은 노란색 옷만 봐도 우리는 이소룡을 떠올린다. 쌍절곤 역시 이소룡의 상징이다. 이소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패러디되고 오마주 된 인물 중 한 하나일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그만큼 그의 사후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못했다. 술병을 손에 쥐고, 술에 취한 채 악당을 때려눕히는 성룡이라는 배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무술가에서 영화배우가 된 이소룡이소룡(1940~1973)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것은 유명 경극 배우였던 아버지의 미국 순회공연에 동행했던 어머니가 그곳에서 출산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공
철저한 신분제를 고수했던 조선 시대의 왕들은 가장 막강한 권력을 쥔 절대 군주였다. 그 때문에 왕 본인이 정도를 벗어나게 되면 폭정을 저지르거나, 왕의 측근들이 권력을 등에 업고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 권력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백성을 섬기며 사랑했던 왕들도 있었다. 현대까지 사랑받는 세종과 정조가 바로 그들이다. 어쩌면 왕이 되지 못했을 사람들세종(1397~1450)은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천재적인 인물 로 꼽힌다. 어마어마한 독서량을 자랑하고, 해박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지식을 가지
‘삼국지연의’라고도 불리는 ‘삼국지’의 정식 명칭은 ‘삼국지통속연의’다. 진수(陳壽, 233~297)라는 인물이 편찬한 정통 역사서인 ‘삼국지’를 모태로 하고 있는데 패권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위, 촉, 오 세 나라의 대결이 많은 흥미를 자아낸 만큼 민간에서는 전문 이야기꾼들에 의해 살이 붙고 각색되는 일이 많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국지’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관중(1330?~1400)에 의해 수집되고 재구성된 장편 역사 소설(통속연의)이라 할 수 있다. 유비, 신의와 명분을 지켜나간다한나라 황제의 후손이었다는 유비(161~
일 년 중 술 소비량이 가장 높다는 연말연시다. 한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술을 마실 줄 알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던 적도 있었지만 사실 술은 담배나 커피처럼 기호품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주류 소비량은 전 세계 15세 이상 인구 1인당 평균 소비량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소주나 양주와 같은 높은 도수의 술 소비량은 줄고 낮은 도수의 술인 맥주, 와인 등의 소비량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연이 빚은 최초의 술, 발효주과일 속에 있는 당분은 표면에 상처가 나면 껍질에 있는 천연
인류가 시작된 후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그 모든 사건을 합치고도 남을 만큼 중대한 사건은 18세기에 일어났다. 삶의 방식과 질,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에 대한 변화와 각성이 시작되면서 수천, 수백 년 동안 인류를 옥죄어왔던 고정관념들과 굴레가 조금씩 부서지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가 진정한 인간다운 삶을 꿈꾸게 된 이 사건을 우리는 ‘혁명’이라 부른다. 자본주의의 기틀, 산업혁명영국은 전통적으로 모직물 산업이 발달한 나라였다. 그러나 18세기부터 튼튼하고 저렴한 면직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계 산업들까지 주목 받게 된다
일인 가구가 늘고 가족의 단위가 점점 작아지면서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줄 존재로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도마뱀이나 새, 곤충 등 색다른 동물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와 고양이야말로 오랫동안 인간의 곁을 지켜온 가장 친근한 동물들이다. 그런 친근함 때문에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것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을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충성스런 인간의 친구, 개 개는 인류가 길들인 최초의 동물이다. 고고학자들이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흔히 19세기를 피아니스트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에서 다양한 소리를 구사할 수 있는 피아노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악기였다. 그 때문에 가장 많은 피아노곡이 작곡되고, 가장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탄생한 것도 이 시기였다. 특히 쇼팽과 리스트는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들이다. 파리에 온 두 명의 외국인 폴란드에서 태어난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은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피아노를 시작하자마자 신동으로 불렸던 그는 종종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발톱, 몸을 보호하는 털과 단단한 가죽을 가진 동물에 비해 인간이란 존재는 나약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인간은 이빨과 발톱 대신 돌과 막대기를 들어 무기 삼았고, 연약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짐승의 가죽을 몸에 두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런 도구를 사용하게 된 것이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도구의 사용이야 말로 인간을 지금까지 생존하게 한 중요한 발견이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인류 최초의 옷 인류가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은 몸을 장식
가장 좋아하는 조선 시대의 화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김홍도와 신윤복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양반의 문화였던 조선 시대 회화는 그 안에 철학과 사상을 담아 많은 교훈을 주기는 했지만 그만큼 평범한 서민들이 다가서기에는 어렵기만 했다. 김홍도와 신윤복은 화가로서도 매우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지만, 무엇보다 그림의 소재가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다가설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였다는 데 큰 장점이 있었다. 평범한 집안의 비범한 화가김홍도는 1745년 평범한 중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기록이 거의 없어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