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경기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중, 1,000여 명 뜨거운 열기

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저녁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웅장한 팡파르를 울렸다. 탁구경기도 다음 날인 14일부터 본격적인 실전에 들어갔다. 남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단체전과 개인단식, 혼합복식, 그리고 해외동포 개인단식과 혼합복식 등 각 종목이 18일까지 치러진다. 104회 전국체전 전체 일정은 19일까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104회 전국체전이 개막됐다. 탁구경기는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104회 전국체전이 개막됐다. 탁구경기는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체전은 1920년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선수권대회를 효시로 삼는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역사를 지나며 실전을 치르지 못한 적도 있지만, 매년의 회차를 그대로 더해 지난 2019년 제100회 대회를 1회 대회 개최지 서울에서 열었다. 그로부터 다시 4년을 지나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104회째 대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녀 대학부, 고등부 개인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녀 대학부, 고등부 개인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4년 사이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101회 대회는 실전을 치르지 못했고, 이듬해 102회 대회는 고등부 경기만 진행하는 형태로 축소 운영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이전까지처럼 회차는 변함없이 더해졌다. 지난해 울산에서 치러진 103회 대회에서 정상궤도를 찾았으며, 올해 목포에서 안정적인 토대를 다지고 있다.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 중인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6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49개 종목(정식 47, 시범 2)이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일원 7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탁구경기에는 총 76개 팀 402명의 선수와 132명의 지도자가 참가하고 있다. 각 지역 임원들과 20명의 국제심판, 98명의 해외동포 선수단, 응원단 등을 더해 약 1,000여 명의 많은 인원이 체육관을 달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녀 대학부, 고등부 개인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녀 대학부, 고등부 개인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참고로 탁구경기는 1936년 제17회 대회부터 체전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다. 순수하게 탁구만 따지면 이번 대회는 87회째가 되는 셈이다. 첫 날인 14일 오전 930분 남녀대학부와 고등부 개인전부터 여든일곱 번째전국체전 탁구경기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각 시도의 이름을 걸고 치르는 지역대항전인 전국체전은 사실 탁구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숱한 지역 관계기관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다. 특히 고등부와 대학부 같은 학생부와 지역 관공서 소속인 시군청팀들의 경우는 연간 팀 운영의 척도에 가깝다. 응원 열기도 그에 비례하여 국내 어떤 대회보다 뜨겁다. 경기장은 첫 날부터 후끈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경기장은 첫 날부터 후끈하다. 동료를 응원하는 선수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경기장은 첫 날부터 후끈하다. 동료를 응원하는 선수들.

104회 전국체전 탁구경기는 첫 날 각부 개인단식 4강전까지를 마무리하며, 다음날인 15일부터는 각부 단체전을 시작한다. 16일 오전 개인단식 메달리스트들을 가려내고, 마지막 날인 18일 단체전 결승을 치르는 일정이다. 작년 대회 때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포함된 혼합복식은 14일 오후 1회전에 들어간 뒤 164, 17일 결승을 열어 두 번째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한다. 해외동포부는 16일 시작해 18일 개인단식과 혼합복식 결승을 모두 치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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