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탁구 안정적 저변확대 ‘바로미터’

2022년 탁구 디비전리그 종착역이 코앞이다. 1217일 오전부터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전국결선리그를 시작했다. 18일까지 이틀 동안 각 부별 풀-리그전을 치러 올해 시행된 각 리그 전국 챔피언을 가린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충북 청주시에서 올해 탁구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충북 청주시에서 올해 탁구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열리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대로 탁구 디비전리그는 각 팀들이 성적에 따라 상·하위 리그를 오르내리는 승강제 형식의 생활탁구리그 시스템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재정 후원을 바탕으로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국가사업이다.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전문체육으로 연계하려는 국가체육정책에 있어서 디비전리그는 가장 실효적인 수단이자 실천방안으로 평가된다. 성공적으로 정착한 축구가 대표적이며, 2020년 시작한 탁구 역시 같은 해에 도입종목으로 선정된 야구, 당구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실제로 탁구 디비전리그도 최종적으로는 전문선수 그룹과의 연계를 목표한다. 2020T4(··)리그부터 출발한 디비전리그는 T3(·)리그를 동시 운영한 2021년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구별 리그만을 진행했던 첫 해에서 더 나아가 각 리그별 범주 아래 시·도대회와 전국대회를 열어 결산을 시도했고, T3리그 전국 결산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엘리트 선수들의 종합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해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 올해 초 열렸던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단식에 출전한 생활탁구 강자들의 경기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초 열었던 2021년 대회에 이어 전국 결선리그로는 두 번째 대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올해도 디비전리그는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T3(선수부~2) T4(3~4) T5(5) T6(6부 이하) 등 수준별 리그 구분을 더 세분화해 동호인들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기세가 여전한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많은 동호인들이 전국에서 리그에 참여했다. 이번 결산리그에 참가한 총 95(선수 326)은 그렇게 진행된 각 지역 리그에서 1위에 오른 팀들이다. 특히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지역별 리그 운영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T2리그의 전문선수 그룹도 결산대회에 초청해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디비전리그 골격의 완성을 지향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최소 3인 최대 5인 엔트리 기준으로 3단식 단체전을 치르는 경기방식도 작년과 달라졌다. 2단식 1복식 단체전으로 지역리그를 진행했던 지난해는 두 명의 선수만으로도 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최소 3명 이상의 선수를 확보한 팀만이 리그 참가가 가능했다. 그밖에 각 리그 상하위 20% 팀들을 내년 리그 승강에 적용하며, 현재 진행 중인 결산대회 T3리그 입상자들에게 올해 종합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룰은 작년과 달라지지 않았다. 각 지역 리그를 평정하고 전국무대로 나온 생활탁구 강자들의 도전은 올해도 특별한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탁구를 결산하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내년 114일부터 19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생활탁구도 함께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서민성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장은 올해도 코로나가 예상보다 진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방역은 완화됐지만 체육관을 이용하는 대규모 대회에 비해 지역단위 소규모 리그는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데 걸림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중 일정을 마치고 결산대회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일단 의미를 두고 싶다. 올해 남은 일정을 마치고 다시 차분하게 내년을 준비하려 한다.”고 결산대회를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한창이다. 힘찬 스윙, 스윙들!

대한탁구협회는 올해 생활탁구에 대해서도 개혁적인 움직임을 견지했다. 대표적으로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던 부수체계를 에이스부(ACE)부터 1, 2, 3, 4, 5부 및 최하위 부수인 6부까지 7단계로 구분하는 것으로 통일하고, 그간 시행되던 핸디 규정의 폭도 점진적으로 줄여가기로 합의한 뒤 7월부터 전면 시행하는 등 안정적인 저변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탁구협회가 직접 주관하면서 정책의 궤를 같이 한 디비전리그는 국내 생활탁구의 방향성에 있어서도 그 바로미터로서 각별한 의미와 가치가 있었던 셈이다. 각 지역의 대표성마저 띠면서 최종 결선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동호인 선수들의 스윙이 더욱 힘차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올해 탁구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올해 탁구 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가 열리고 있다.

2022 탁구 디비전리그 결선리그는 남녀 T2부터 T6리그 참가팀들이 풀-리그를 벌이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18일 마지막 라운드까지 마친 뒤에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우승팀이 곧 2022년 탁구디비전리그 각부 전국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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