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5차 이사회 승인, 김태련 부회장 외 이사 6명도 추가 선임

안국희(45) 두드림스포츠협회 이사장이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았다. 아울러 김택수(52) 전임 전무이사는 실무부회장으로 영전해 관장 업무의 폭을 넓혔다.

대한탁구협회가 지난 128, 2022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 보선을 단행했다. 회의 결과 그동안 협회 행정 일선을 총괄해왔던 김택수 전임 전무(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가 실무부회장으로 이동하는 한편, 안국희 여성위원장이 새롭게 전무를 맡아 중책을 이어가게 됐다. 협회는 약 일주일간의 조정 기간을 추가로 거친 뒤인 15, 이를 공지했다.
 

▲ 안국희 대한탁구협회 신임 전무이사. 월간탁구DB.
▲ 안국희 대한탁구협회 신임 전무이사. 월간탁구DB.

재적이사 27명 중 15명의 참석으로 성원을 이룬 이 날 이사회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임원 직위 변경 및 보선이 주요 안건이었다. 실무부회장과 전무이사 외에도 김태련 제주도탁구협회장이 부회장으로 영입됐고, 6명의 이사가 추가 선임됐다. 박말연(생활체육위원), 추교성(금천구청 감독), 유혜정(세종시탁구협회 부회장), 최정봉(대구시탁구협회 전무), 윤호(마포구탁구협회장), 최창준(()원프랜트 대표이사) 이사가 새로 탁구협회 행정에 힘을 더하게 된 인물들이다.

대한탁구협회가 현 집행부 임기 절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임원 보선을 단행한 것은 임기 후반 주요 사업 추진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협회는 내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평창, 9), 후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산, 2) 등 비중 있는 국제대회를 주관해야 한다. 또한 유소년 장기육성 프로젝트, 전용 체육관 건립 추진, 디비전리그 활성화 등등 숱한 사업들이 산적해있는 상황이다. 보선을 통해 개편된 집행부의 역할에 자연스럽게 많은 기대가 쏠린다.
 

▲ 김택수 실무부회장은 보다 비중 있는 국제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간탁구DB.
▲ 김택수 실무부회장은 보다 비중 있는 국제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간탁구DB.

중차대한 시기 한국탁구 실무의 전면에 나서게 된 안국희 신임 전무는 명지중·, 효성대(현 대구가톨릭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국제심판으로, 명문팀 중원고 체육교사이자 탁구부 감독으로도 재직했던 유명 탁구인이다. 현재는 엘리트 경기인들의 봉사단체 두드림스포츠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 집행부 여성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약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아시아탁구연합(ATTU) 미디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국제무대에서의 한국탁구 위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견 파격적인 발탁으로도 평가되는 전무이사 선임에는 그와 같은 다양한 이력과 성과에 따른 기대감이 압축돼있는 셈이다.

안국희 신임전무는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책임이 주어져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믿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탁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면에서 제자리걸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모두 쏟아 붓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임기 전반 다양한 사업들을 모두 챙겨왔던 김택수 전임 전무는 실무부회장으로서 세계선수권대회 등 보다 비중 있는 국제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선을 거친 현 집행부 임원들의 임기는 오는 2025년 정기총회 전날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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