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 의미 재미 모두 잡아, 스포츠 ‘선한 영향력’ 추구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지난 주말 의미 있는 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지난 주말 의미 있는 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

지난 11일 서울 스카이필드 롯데몰 은평점에서 치러진 다문화가정후원 탁구대회는 스포츠가 끼치는 선한 영향력측면에서 각별한 인상을 남긴 현장으로 기록할 만했다.

주최사인 필드홀딩스(대표이사 엄기석)의 주도 아래 롯데몰 은평점(지점장 강정구)과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후원사로 동참한 이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합이라는 취지 속에 전문 경기인들과 탁구 동호인들은 물론 매장을 찾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여 즐탁(즐거운 탁구생활)’을 유도한 흥미로운 행사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엄기석 ㈜필드홀딩스 대표가 대회 취지를 소개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엄기석 ㈜필드홀딩스 대표가 대회 취지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토너먼트로 순위만 가리는 단순한 경기방식을 넘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동호인들의 일반적인 생활탁구대회는 물론, 부모와 자녀 등 가족 2인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 가족복식대회, ‘프로를 이겨라!’라는 타이틀의 후원 이벤트까지 세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메달리스트 정영아, 김학진(서울시청) 선수, 그리고 최근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수·예서 탁구신동 남매프로로 출연하여 일반인 참가자들과 경기를 펼치면서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의미 있는 축사를 전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의미 있는 축사를 전했다.

당일 오전 10시 반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롯데몰 은평점 1층 이벤트홀과 9층 스포츠 실내 탁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대회에는 사전 신청한 선수들 및 당일 참가자, 응원고객을 포함 약 2백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 직후에는 탁구 레전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김택수 전무가 팬 사인회 및 사진촬영 등을 진행하면서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를 이겨라!’ 탁구신동 이승수가 어엿한 프로로 출연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를 이겨라!’ 탁구신동 이승수가 어엿한 프로로 출연했다.

대회를 개최한 필드홀딩스는 축구, 야구 등 스포츠시설 조성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기업이다. 기획부터 설계, 시공, 생산, 운영까지 TOTAL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여 년간 스포츠 문화 발전과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추구해온 기업으로 유명하며, 올 상반기에는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골 때리는 여성 풋살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역시 그와 같은 사회적 가치 추구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행사였다. ‘소외가정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한다는 목적에서부터 대회 취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정영아, 김학진 장애인탁구 대표선수들도 경기장에 나와 의미를 더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정영아, 김학진 장애인탁구 대표선수들도 경기장에 나와 의미를 더했다.

실제로 주최측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체육활동 후원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 가족들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후원금을 조성했다. 모든 경기가 종료된 뒤에는 각 종목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은평구 가족센터에 등록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탁구레슨과 탁구용품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참가한 선수들과 경기를 지켜본 모두가 따뜻한 박수로 환영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개회식 직후에는 레전드 팬 사인회도 열렸다. 어린 선수들의 꿈의 크기도 그만큼 커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개회식 직후에는 레전드 팬 사인회도 열렸다. 어린 선수들의 꿈의 크기도 그만큼 커졌다.

필드홀딩스 엄기석 대표는 우리 모두가 다양한 계층에게 관심을 가지고 스포츠를 통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는 건강한 사회를 꿈꾼다면서 향후 이러한 다문화가정 후원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무사히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 전체 기획을 맡은 김하람 총괄기획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츠의 기쁨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으로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롯데몰 은평점 9층에는 상시 운영되는 탁구장이 있다. 이번 대회 메인 경기장으로 활용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롯데몰 은평점 9층에는 상시 운영되는 탁구장이 있다. 이번 대회 메인 경기장으로 활용됐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 탁구인들의 표정도 밝았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서 각종 스포츠용품 매출이 신장되고 있는데, 탁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서 탁구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자부심으로 삼겠다. 가장 작은 공으로 가장 큰 기쁨과 감동을 선물해온 종목답게 앞으로도 대한탁구협회도 작은 한 부분까지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참가선수들은 내내 밝은 표정으로 즐탁에 임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참가선수들은 내내 밝은 표정으로 즐탁에 임했다.

한편, 필드홀딩스는 오는 25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북한 이탈 청년으로 구성된 야구팀 타이거스와 연예인 야구단과의 친선경기를 마련,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과 평화를 위한 마중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1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프로를 이겨라’가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1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프로를 이겨라’가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강정구 롯데몰 은평점 지점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강정구 롯데몰 은평점 지점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우리 예서’도 동호인들의 도전을 받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우리 예서’도 동호인들의 도전을 받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에 도전한 꿈나무 선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에 도전한 꿈나무 선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0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정영아 선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0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정영아 선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학진 선수도 이벤트에 참가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학진 선수도 이벤트에 참가했다.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참가선수들의 스윙에도 힘이 넘친다. 소중한 추억도 함께한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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