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든든한 언덕 동호인들과 미래 주역 꿈나무들 함께!
「유승민 2004 아테네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탁구대회」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이순신체육관에서 개막됐다.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 대회는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의 2004년 올림픽 제패를 기념하는 동시에 아테네 이후 20여 년간 금맥이 끊긴 한국탁구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아산시탁구협회(회장 김병대)가 주관을 맡았다.
대회는 개최 취지를 따라 한국탁구의 가장 든든한 언덕이라 할 수 있는 전국의 열혈 탁구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탁구 축제로 화합을 다지는 한편, 국가대표를 꿈꾸는 초등부(U-13) 꿈나무들의 경기도 함께 개최해 미래를 도모한다. 생활체육 탁구축제는 일반부(10종목)와 라지볼부(5종목)를 모두 포함하여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하며, 꿈나무대회는 남녀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로 구분하여 개인전을 연다. 대회 총 상금만 2천만 원에 달할 정도로 작지 않은 규모로 열리는 특별 이벤트다.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은 2004년 8월 23일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당시 세계 최강자 중국의 왕하오에게 4대 2(11-3, 9-11, 11-9, 11-9, 11-13, 11-9) 승리를 거두고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6게임 10대 9 상황에서 ‘유승민’의 직선 드라이브가 왕하오의 오른쪽 코트를 꿰뚫자 펜스를 뛰어넘은 김택수 당시 코치가 마치 자신이 선수인 양 ‘유승민 선수’에게 안겨버리는 모습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그때 그 선수와 코치는 현재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전무로 한국탁구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김 전무는 안타깝게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한국탁구는 더 이상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금메달은 고사하고 이어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녀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끝으로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노메달에 그치면서 한국탁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작아진 것이 사실이다. 대한탁구협회가 현 회장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고 동호인들과 함께 발전과 도약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데는 그와 같은 절박함이 배경에 있는 셈이다.
유승민 회장은 “아테네의 일은 벌써 20년 전의 과거지만, 여전히 뜨겁게 탁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는 한 한국탁구의 영광은 반드시 재현될 것을 믿는다”면서 “이 자리에 함께 계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영광 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어린 꿈나무 선수들에게도 “유승민의 금메달은 이미 지나간 역사다. 이제 한국탁구의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주어져 있는 몫이다. 과거의 선배들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세계정상에 서보겠다는 큰 꿈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근 한국탁구는 역동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2024년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및 2023년 강원도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등 최고 권위의 국제 탁구대회를 유치한 것은 물론 연초 프로탁구리그도 문을 열었다. 생활체육탁구 역시 디비전리그와 청소년i리그 등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탁구협회는 강원도 홍천에서 백년대계의 새 터전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새롭게 마련된 「유승민 2004 아테네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탁구대회」도 과정 중에 힘찬 동력을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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