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지역 대항전에서 부별 자유참가 개별 경쟁으로 규정 변경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IOC위원)가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8일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작년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일단 눈길을 끈다.
 

▲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규정이 확 바뀌었다. 사진은 작년 대회 경기장.
▲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규정이 확 바뀌었다. 사진은 작년 대회 경기장.

작년 제37회 대회까지 대통령기는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한 팀씩만 나와 겨룬 뒤 각 종목 성적 합산으로 지역별 종합시상을 하는 방식이었다. 전국체전에서도 늘 강세를 보여 온 경기도가 작년 대통령기에서도 종합 2연패를 달성했었다.

하지만 대한탁구협회는 일선 팀들의 의견 수렴과 관련 위원회 회의를 거쳐 올해 대회부터 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과 선수들이 예선 없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부별로 기량을 겨루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각 부별 팀과 선수들에게 더 많은 시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4월에 치러진 종별탁구선수권대회와 유사한 방식이다.

선수들은 결국 대통령기의 타이틀과 회차를 이어가되 ·는 빠진 새로운 대회를 만난 셈이다. 최근 들어 다양한 변화와 개혁을 꾀하며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탁구계 흐름과도 맥이 닿아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에서 총 114개 팀(단체전), 766(개인단식), 344(개인복식)의 선수()들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주 끝난 WTT 국제대회에서 선전한 임종훈(KGC인삼공사), 이상수(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 최효주(삼성생명) 등 실업 간판들과 한국탁구 미래를 짊어진 유망주들도 두루 출전했다. 바뀐 방식의 대통령기 첫 패권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다.
 

▲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규정이 확 바뀌었다. 사진은 작년 대회 경기장.
▲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규정이 확 바뀌었다. 사진은 작년 대회 경기장.

첫날인 29일 중(U16)·(U19)등부 단식으로 문을 여는 대회는 중반인 82일까지 중·고등부와 대학부 경기를 모두 끝내고, 3일부터 5일까지는 초등부(U13)와 남녀 일반부 각 종목 경기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남녀 일반부 단·복식과 단체 결승도 마지막 날인 85일 치러진다. 유튜브 KTTA TV를 통해 대회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대통령기에 이어 탁구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11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전국탁구대회도 같은 장소인 제천체육관에서 86, 7일 양일간 개최된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탁구협회와 제천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 신한금융그룹, 석정도시개발, 두나무, 버터플라이, 푸라닭치킨이 후원사로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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