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국내 대회 처음으로 플라스틱 볼이 공인구로 사용되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명 ‘폴리볼’로 불리는 플라스틱 볼은 이전의 셀룰로이드 볼에 비해 적은 회전과 낮은 반발력으로 실전에서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현재 폴리볼은 경기 전체 판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강이 가려진 남녀단식은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영식(KDB대우증권), 정상은(삼성생명), 양하은(대한항공),
동지에서 적으로? 2014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에서 함께 우승을 일궈냈던 조언래(S-OIL)와 서현덕(삼성생명)이 개인복식 맞대결을 펼쳤다.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다. 개막 이틀째인 18일 오후 펼쳐진 남자복식 경기에 조언래는 소속팀 후배 김동현, 서현덕은 역시 소속팀 후배가 될 김민혁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각각 첫 경기에서 승리한 두 조는 16강전에서 맞닥뜨리는 얄궂은 운명을 만났다. 불과 며칠 전 태국 방콕에서 힘겨운 일정을 극복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
최근 혼자 사는 ‘일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이미 네 가구당 한 가구는 일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6년 뒤에는 일인 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29.6%에 육박,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업이나 취업 등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스스로 원해서 혼자 사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인데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혼자’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방식을 택한 이들의 생활은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쓸쓸하지도, 외롭지도 않다. 나 혼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수 박미영(삼성생명)이 이제 철벽수비를 멈추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이달 7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에 있는 동서울웨드빌 1층 그랜드볼룸에서 신랑 김진규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박미영은 10년간 한국 여자탁구를 지탱해온 최고의 수비수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며,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활약했다. 특히 또 한 명의 대표 수비수 김경아(대한항공)와 짝을 이룬 ‘깍신 듀오’ 로 유명하다. 김경아와 함께 따낸 각종 대회
올해 극장가의 최대 흥행작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었다.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개봉한 지 두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얼마 전 영화 속 등장인물인 배설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조상을 욕되게 했다며 영화사에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있었다. 사실 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조상에게 이순신 살해미수 혐의를 씌워버린 영화 제작사측에 ‘영화적 허구와 상상’이라는 말로 면죄부를 주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우리에게 잘못된 역사 상식을 갖게 만든
탁구원로 김경태 옹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고 김경태 옹은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및 전무이사로 한국탁구 행정의 기틀을 닦은 인물이다. 특히 1980년 서울오픈 개최를 창안하고, 진두에서 지휘하며 한국탁구가 ‘아시아의 미아’ 신세를 탈피하는 계기를 만듦으로써 후배 탁구인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실제로 한국탁구는 1980년과 1982년 두 번의 서울오픈을 치른 뒤 아시아탁구연합(ATTU)의 중심으로 올라섰으며, 이후 세계탁구의 핵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도 꾸준히 탁구에 대한
몇 해 전부터 11월이 되면 거리에서 빼빼로데이를 축하하는 포스터들과 특별 패키지 상품을 진열해 놓은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빼빼로데이는 11월 11일, 막대 모양의 숫자 1이 네 번 겹친다 하여 ‘빼빼로처럼 빼빼해(날씬해)져라’는 의미로 긴 막대 과자를 선물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문화다.(빼빼로를 먹으면 수능을 잘 본다는 뜻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영남지역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재미삼아 시작된 이런 문화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제과업계가 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
인천장애인전국체전 탁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화고인돌체육관. 기간 내내 체육관을 지키며 선수들을 격려한 우기만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을 만났다. 우 회장은 본부석에만 머물지 않고 시종 분주하게 코트를 오가며 선수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했다. 우기만 회장은 금년 1월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에 취임했다. 이전까지 장애인탁구는 물론 비장애인들의 스포츠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는 그가 장애인탁구협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로터리클럽에서의 봉사활동이 계기가 됐다. 헌신적인 그의 모습을 본 지인들과 탁구인들이 마침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4서울사진축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 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전시 주제로 정하고 1876년 개항 이후 한성에서 경성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서울 도시경관과 변화상을 사진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1, 2부로 나누어 전시되는 2014서울사진축제의 1부 ‘한성에서 경성으로’에서는 1880년대부터 1945년 사이의 사진 자료를 통해 당시 서울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고, 2부 ‘경성에서 서울로’에서는 최근 반세기 동안 근대화 계획에 따라 변화
실업강호 S-OIL의 주전선수 이진권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이달 말일인 11월 30일 오후 3시, 부천에 있는 소풍컨벤션웨딩 6층 컨벤션홀에서 신부 문효연 양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진권은 국내 실업탁구의 중견에 서있는 핵심선수다.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워 실업탁구 강호인 에쓰오일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청소년시절부터 유망주로 각광받았으며, 국가대표로도 많은 시합에 참가했다. 2009년 요코하마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으며, 2010년과 2011년은 국가대표 상비군 멤버였다. 2006년에
부쩍 낮아진 온도에 몇 달 동안 옷장 깊숙이 넣어 놓았던 두툼한 옷들을 꺼내 입지만 오후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해진 날씨를 자랑하는 요즘이다. 덕분에 출근길엔 꽤 괜찮아 보였던 옷차림이 오후가 되면 너무 과한 게 아니 아니었나 고민을 하기도 한다. 물론 해가 떨어지고 친구들이라도 만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잠시 과하다고 생각했던 두툼한 외투가 썩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만족하게 되지만 말이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옷차림만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기후 변화와 건조한 대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도 유독 신경이 쓰인다. 코앞으
1966년부터 약 10년간 일어난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대중을 독재자에게 더 철저히 구속하려 했던 일종의 인간 정신 개조운동이었다. 문화대혁명으로 중국의 예술인, 지식인들은 철저히 탄압받았고, 각종 도서, 유물, 예술작품 등은 처참하게 파괴됐다. 특히 영화는 국가선전도구로서의 기능만 요구받던 시기였다. 그러나 문화대혁명의 폭풍이 가라앉고, 폐쇄되었던 베이징영화학교가 다시 문을 열면서 이곳 출신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와 현실, 사람들과 사회에 관한 영화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영화들을 제5세대 영화라고 부르는데 그
매일 조금씩 낮아지는 기온에 추위에 떨지 않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만 늘어나는 요즘이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달래줄 막바지 가을 축제들이 우리 앞에 대기하고 있다. 11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말, 파란 하늘과 화려한 단풍이 가득한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벌교 꼬막축제전남 보성 벌교읍 천변 특설무대와 대포리 갯벌체험장 일원에서 제13회 벌교 꼬막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올해는 특히 ‘꼬막 맛 따라 태백산맥 문학기행을 벌교에서’를 주제로 소설 태백산맥에 관한 OX 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