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탁구행정 기초 닦아, 9일 오전 별세

 

  탁구원로 김경태 옹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고 김경태 옹은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및 전무이사로 한국탁구 행정의 기틀을 닦은 인물이다. 특히 1980년 서울오픈 개최를 창안하고, 진두에서 지휘하며 한국탁구가 ‘아시아의 미아’ 신세를 탈피하는 계기를 만듦으로써 후배 탁구인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실제로 한국탁구는 1980년과 1982년 두 번의 서울오픈을 치른 뒤 아시아탁구연합(ATTU)의 중심으로 올라섰으며, 이후 세계탁구의 핵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도 꾸준히 탁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후배들과 소통해왔던 김경태 옹은 지난 11월 9일 노환을 이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부산좋은강안병원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11월 11일. (부산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 051-610-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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