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일 새신부 '문효연' 양과 웨딩마치

  실업강호 S-OIL의 주전선수 이진권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이달 말일인 11월 30일 오후 3시, 부천에 있는 소풍컨벤션웨딩 6층 컨벤션홀에서 신부 문효연 양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진권은 국내 실업탁구의 중견에 서있는 핵심선수다.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워 실업탁구 강호인 에쓰오일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청소년시절부터 유망주로 각광받았으며, 국가대표로도 많은 시합에 참가했다. 2009년 요코하마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으며, 2010년과 2011년은 국가대표 상비군 멤버였다. 2006년에 실업최강팀 삼성생명에 입단했고, 2010년 2월에 현 소속팀인 S-OIL로 이적했다.
 

▲ 신부의 ‘탁구사랑’도 뜨겁다. 라켓을 들고 촬영한 웨딩 컷! 사진 이진권 선수 제공.

  예비신부 문효연 양과의 만남은 삼성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시 삼성생명 소속이다가 현재는 포스코에너지로 이적한 여자선수 문보선이 자신의 사촌 친척을 소개한 것. 요즘 트렌드에 걸맞게 연상연하 커플이다. 신랑보다 한 살 더 많은 29세인 문효연 양은 무역회사에 재직 중인 재원으로 탁구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탁구선수의 친척에다 탁구선수를 남편으로 맞는 만큼 탁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고.

  물론 신랑인 이진권의 ‘신부 사랑’은 그보다 더 뜨겁다. 첫 만남 날짜부터 지금까지의 열애기간을 뚜렷이 기억하며 소식을 전해왔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 결혼까지는 정확히 “2717일째”라는 것이 이진권의 전언! 결혼 후에도 ‘당연히’ 선수생활을 계속하는 새신랑은 “가정을 꾸리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 다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창단한지 5년이 된 소속팀이 아직 해보지 못한 단체전 우승을 꼭 해볼 수 있도록 주전으로서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11월 말일 ‘둘’에서 ‘하나’가 된다. 사진 이진권 선수 제공.

  늦가을인 11월에 ‘둘’에서 ‘하나’가 되는 두 사람은 신부의 본가에 가까운 경기도 평택 인근에 신방을 꾸렸다. 당분간은 선수생활에 집중해야 하는 신랑 이진권이 주말마다 찾아가는 ‘주말부부’로 시작하게 될 거라고 한다. 더 애틋해질 사랑이 ‘탁구꽃’으로 피어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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