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정영식, 장우진-임종훈 동반 4강 후 맞대결

한국 남자탁구가 국제탁구연맹(ITTF)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준우승을 확보했다.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복식 8강전에서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와 장우진(미래에셋대우)-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 (부산=안성호 기자) 이상수-정영식 조가 일본의 난적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는 일본의 난적 하리모토 토모카트-니와 코키 조(일본)를 3대 1(11-4, 7-11, 11-8, 11-7)로 꺾었다. 일본 선수들은 16강전에서 한국의 안재현(삼성생명)-조대성(대광고) 조를 이기고 올라온 상대였다. 후배들을 대신한 설욕전에도 성공했다.
 

▲ (부산=안성호 기자) 설욕에도 성공했다.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니와 코키 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임종훈(KGC인삼공사) 조는 스웨덴의 칼베르그 안톤-카를손 크리스티안 조를 3대 0(11-7, 11-9, 12-10)으로 완파했다.

그런데 대진 상 한국의 두 조가 4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대표팀은 누가 이겨도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두 조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복식조다.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상수-정영식 조는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 (부산=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도 스웨덴 선수들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대전에서 열렸던 작년 코리아오픈 우승 조다. 4강까지 순항하며 2연패 꿈을 키우고 있다. 2017년에도 정상은(한국마사회)과 함께 복식을 우승했었던 장우진은 3연속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 (부산=안성호 기자) 판젠동-쉬신 조가 결승 상대가 될 것이 유력하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판젠동-쉬신 조가 유력하다.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를 꺾고 4강에 오른 판젠동-쉬신 조는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요시무라 마하루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일본 역시 만만찮은 조합이지만 전력상 중국이 우위에 있다. 판젠동-쉬신 조는 이상수-정영식 조가 4강에 올랐던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 조다.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는 한국의 어느 조합이 이 최강자들을 상대로 마지막 도전에 나서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선수들끼리의 4강 선의의 맞대결은 5일 저녁 5시 10분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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