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2019 코리아오픈, 2일부터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

올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7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코리아오픈은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중에서도 주요대회로 손꼽혀온 무대다. 지난 2001년 첫 대회를 열어 올해 열아홉 번째를 맞는 동안 중국과 일본, 유럽의 독일, 스웨덴을 비롯한 탁구강국들에서 세계적인 강자들이 숱하게 거쳐 갔다.
 

▲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남자 세계챔피언 마롱. 월간탁구DB.

올해 대회 역시 남자 세계랭킹 1위 판젠동과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챔피언 마롱, 여자 세계랭킹 1위 첸멍과 부다페스트 챔피언 류스원(이상 중국) 등 현역 최강자들을 중심으로 세계탁구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린윤주(대만), 칼데라노 휴고(브라질, 이상 남자), 이토 미마(일본), 두호이켐(홍콩), 쳉아이칭(대만, 이상 여자) 등등 비(非) 중국계로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성들의 활약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자 세계챔피언 류스원. 월간탁구DB.

이번 대회는 또한 내년 부산에서 한국탁구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도 갖고 있어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기간 ITTF의 현장 실사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불참을 통보했었던 남자 세계챔피언 마롱이 개막 직전 입장을 바꿔 출전하기로 한 것도 내년 세계대회 사전 적응과 관계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한국도 안방에서 선전을 노린다. 작년 대회 3관왕 장우진. 월간탁구DB.

홈그라운드에서 강적들을 상대하는 한국은 최근 선발을 마친 국가대표팀을 중심으로 2019-2020 국가상비군이 총출동한다. 작년 대전 대회 3관왕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세계10위)과 이상수(삼성생명, 11위), 정영식(미래에셋대우, 19위, 이상 남자),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 10위)과 귀화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17위), 그리고 대표팀에 복귀해 다시 랭킹 상승을 노리는 양하은(포스코에너지, 95위) 등등 대표팀 주전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 한국도 안방에서 선전을 노린다. 여자대표팀 맏언니 서효원. 월간탁구DB.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친 안재현(삼성생명, 77위)의 활약 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특히 4강전 상대였던 팔크 마티아스(스웨덴, 9위)와의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커다란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예선을 거쳐야 하는 안재현이 본선에 직행해 있는 팔크를 만나기 위해서는 세계선수권대회 이상의 활약이 필요하다.
 

▲ 안재현이 세계선수권대회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까? 월간탁구DB.

안재현과 더불어 남녀 대표팀 막내 조대성(대광고)과 신유빈(청명중) 등 한국탁구 미래들의 선전 여부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코리아오픈은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들이 이미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선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의 또래 선수들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중‧고등부 유망주들로 구성된 상비2군 선수들도 나선다.
 

▲ 대표팀 막내들의 활약도 관전포인트다. 최연소 국가대표 신유빈. 월간탁구DB.

이번 대회는 남녀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을 치른다. 2일 개막해 이틀 동안 예선을 치르고, 4일부터 시작되는 각 종목 본선을 통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일요일인 7일, 남녀 단식 4강과 결승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하단 관련기사 목록 경기일정표 참고).
 

▲ 2019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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