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U15 남자단식 결승 일본 와타나베 타미토 꺾고 우승

권혁(대전동산중)2023 WTT 유스 컨텐더 청양 국제탁구대회 U15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경기들을 차례차례 이겨내며 결국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권혁이 U15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권혁이 U15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U15 세계랭킹 1위다웠다. 권혁은 전날 치러진 그룹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뒤 64강으로 치러진 토너먼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손재영(의령남산), 박준희(대전동산중) 등 국내 선수들과의 초반 경기들 이후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연속으로 일본의 또래 유망주들을 상대하면서 최종 목적지까지 다다랐다. 와타나베 타미토와의 결승전은 첫 게임을 먼저 내줬으나 이후 빠르게 전열을 정비해 31(9-11, 11-3, 11-2, 11-3)의 완승을 거뒀다. 허를 찌르는 코스 공략에 와타나베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권혁은 호프스 시절부터 눈에 띄는 기량으로 많은 기대를 모아온 선수다. 대전동산고 권오신 감독으로부터 탁구 피를 물려받은 선수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이전부터 이미 다양한 유스 컨텐더에 출전해 많은 경험을 쌓아왔으며, 특히 U15 단식에서 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지난해 ITTF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국내에서 처음 치러진 유스 컨텐더에서도 U15 단식을 제패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준우승자 일본의 와타나베 타미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준우승자 일본의 와타나베 타미토.

권혁은 경기 후 우리나라에서 처음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우리나라에서 하다 보니 시차적응을 할 필요도 없고, 음식을 가릴 필요도 없어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매우 좋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환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권혁은 U15 단식을 우승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U17 단식은 국내의 팀 동료 염채원에게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잘 아는 동료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을 너무 하지 않고 들어간 것 같다. 이후 어떤 시합도 강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시상식에 함께 선 두 선수. 시상자는 박현민 한국중고탁구연맹 부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시상식에 함께 선 두 선수. 시상자는 박현민 한국중고탁구연맹 부회장.

이로써 한국탁구는 U11 단식 이주찬(대전동문초)에 이어 U15 단식도 우승하면서 대회 마지막 날 비로소 굳었던 표정을 풀 수 있게 됐다. 대회는 이제 마지막 경기인 U19 남자단식 결승만을 남기고 있다. 한국의 김가온(두호고)과 대만의 창위안이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U15 남자단식 우승 권혁.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U15 남자단식 우승 권혁.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전동산 코칭스태프가 권혁과 함께 섰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전동산 코칭스태프가 권혁과 함께 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