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일본 유나 오지오에게 석패, U13 하은지도 준우승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WTT 유스 컨텐더 국제탁구대회가 개막 이틀째 여자 U17, U13 개인단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두 종목 모두 준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박가현이 U17 여자단식에서 준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박가현이 U17 여자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이 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U17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유나 오지오가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가현(대한항공)30(11-8, 11-9 11-8)으로 꺾었다. 대한항공 소속 주니어선수 박가현은 32강전 카토리 유미코(일본), 16강전 사쿠라이 하나(일본), 8강전 김은서(한국 문성중), 4강전 펭유한(대만)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차례로 꺾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만난 일본 선수에게 패해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우승자 일본의 유나 오지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우승자 일본의 유나 오지오.

우승자 유나 오지오는 일본 대표급으로 성장하고 있는 수비수 하루나 오지오의 친동생이다. 중국식 펜 홀더에 핌플러버를 부착한 까다로운 전형으로 홈그라운드에서 싸운 한국 선수들을 모두 이겨냈다. 역시 대한항공 소속인 수비수 이승은도 4강전에서 이 선수에게 13(6-11, 9-11, 11-8, 8-11)으로 패해 3위로 만족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이승은도 유나 오지오에게 패해 3위로 만족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이승은도 유나 오지오에게 패해 3위로 만족했다.

준우승한 박가현은 탁구에 집중하기 위해 이승은, 최예서와 함께 중학교를 졸업하고 실업팀 조기 입단을 택한 유망주다. 지난해부터 이미 WTT의 유스 컨텐더에 다수 출전해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인 지난 6월 페루 리마에서 치러진 유스 스타 컨텐더에서는 U19 단식을 우승하기도 했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하며 못내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U17 여자단식 시상식. 시상자는 박일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U17 여자단식 시상식. 시상자는 박일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

U17 단식을 준우승으로 마쳤지만 박가현의 경기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일부터 시작되는 U19 단식에 다시 도전한다. 우승자 유나 오지오 역시 U19 단식에 출전한다. 리마에서 상위레벨인 스타 컨텐더 U19 단식을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가현에게는 설욕의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경기 후 박가현은 비록 게임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생각보다는 해볼 만했다면서 전의를 다졌다. U19 단식에는 이다은(문산수억고), 김성진(대송고) 등 또 다른 한국의 기대주들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청양에서 WTT 유스 컨텐더가 열리고 있다. 대회 3일째에는 여자 U11, U15, U19 단식 결승이 열린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청양에서 WTT 유스 컨텐더가 열리고 있다. 대회 3일째에는 여자 U11, U15, U19 단식 결승이 열린다.

한편 U17 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 U13 단식 결승에서는 대만의 랴오위슈안이 한국의 하은지(영천포은초)31(11-6, 11-5, 8-11, 11-5)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우승 두 개와 3위 하나를 기록하면서 결승전 첫 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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