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5 복식 우승, 권혁은 단식도 준우승, 여자부 경쟁 남긴 대회 유예린 선전 중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 듀오’ 권혁(대전동산중)과 이승수(대전동문초)가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권혁과 이승수는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WTT 유스 스타컨텐더 대회에 함께 출전해 U15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연속으로 중국 선수들을 꺾었다. 4강전에서는 왕지닝-탕위렌 조에게 3대 1(8-11, 11-8, 11-9, 13-11) 역전승을 거뒀고, 결승전에서는 시준보-유하이양 조를 3대 0(11-7, 13-11, 11-9)으로 완파했다.
둘은 개인단식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권혁은 U19 16강, U15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상향 출전인 U19 단식에서는 2승 1패로 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 16강전에서 중국의 순양에게 1대 3(11-8, 10-12, 9-11, 7-11)으로 패했다. U15 단식에서는 8강전 와타나베 타미토(일본), 4강전 리헤천(중국) 등 인근 국가 라이벌 들을 젖혔으나, 결승에서 다시 만난 중국 선수 왕지슈안에게 1대 3(13-11, 7-11, 8-11, 9-11)으로 졌다.
단식 두 종목 모두 상위 연령대 선수들과 싸운 이승수는 U19는 예선 벽을 넘지 못했으나 U15는 본선에 올랐다. U15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중국의 왕지닝과 풀-게임접전을 벌이다 2대 3(12-10, 9-11, 11-3, 8-11, 7-11)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일정을 접었다. 권혁과 이승수는 여자부 선수들과 함께 U15 혼합복식에도 출전했는데, 권혁이 유예린(소사중)과 4강, 이승수가 최나현(호수돈여중)과 8강을 기록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 10일부터 치러온 이번 대회는 WTT가 주관하는 주니어 투어 시리즈 대회다. 연령을 세분하는 컨텐더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인 스타 컨텐더로서 U19, U15 단식, 복식, 혼합복식만 치른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 권혁, 이승수, 여자 유예린, 최나현, 최서연(호수돈여중) 등이 출전했다.
13일 경기까지 남자부 각 종목을 마감한 대회는 현재 여자부 각 종목 막바지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유예린과 최나현이 U15 여자단식 8강에 올라있다. 유예린의 경우는 U19 여자단식에서도 8강에 올라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최나현과 유예린은 U15 여자복식도 4강전을 앞두고 있다. 각 종목은 14일 모든 경쟁을 마무리한다. 도하와 서울의 시차는 여섯 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새벽까지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