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식 첫 우승, 마영준은 준우승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WTT 유스 컨텐더 청양 국제탁구대회 한국 선수들의 단식 첫 우승은 가장 어린 연령대인 U11 남자단식에서 나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이주찬이 WTT 유스 컨텐더 U11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이주찬이 WTT 유스 컨텐더 U11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주인공은 대전동문초등학교 5학년 이주찬이다. 이주찬은 5일 그룹 예선에서 4전승을 거둔 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치러진 8강 토너먼트에서도 모든 경기를 이겼다. 8강전에서 대만의 첸위은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2(7-11, 11-6, 11-8, 9-11, 11-3)로 이겼고, 4강전에서는 같은 학교 친구 이승훈을 31(13-15, 11-9, 11-8, 11-7), 그리고 결승에서는 의령남산초등학교의 라이벌마영준에게 30(11-9, 11-3, 11-2) 완승을 거뒀다.

준우승자 마영준은 8강전에서 홍콩의 판휘응을 30(11-7, 11-8, 11-6), 4강전에서 대만의 첸위첸을 31(6-11, 12-10, 11-6, 11-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다른 나라에서 온 꿈나무들을 차례차례 이겨냈으나 아쉽게 국내 경쟁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마영준이 WTT 유스 컨텐더 U11 남자단식을 준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마영준이 WTT 유스 컨텐더 U11 남자단식을 준우승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 전형 이주찬은 국내 대회에서도 같은 연령대 대회를 꾸준히 우승해온 될 성 부른 떡잎이다. 올해 초등연맹 회장기 5학년부를 우승했고, 직전에 역시 국제대회로 열린 김천오픈에서도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홍콩, 대만, 일본 등 인근 이웃나라의 꿈나무들과 함께 경쟁한 대회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이주찬은 국제대회에서 한 우승이라 국내 대회보다 몇 배는 기분 좋다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시상식에 함께 선 꿈나무들. 시상자는 박일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시상식에 함께 선 꿈나무들. 시상자는 박일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르고 있는 WTT 유스 컨텐더 청양은 이제 남자 U15, U19 단식 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8강이 가려진 현재 U15 단식은 권혁(대전동산중), 강현성(내동중), 이민혁(대광중)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의 U19 단식에서는 김병훈(대광고), 장성일(미래에셋증권), 김가온(두호고), 길민석(한국거래소)이 각각 일본, 대만 선수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꿈나무들의 경쟁에서 터준 물꼬를 형들이 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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