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성장하는 미래의 ‘탁구 라이벌’ 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3 한·일 우수청소년 탁구교류대회가 열렸다. 양국 선수단이 함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3 한·일 우수청소년 탁구교류대회가 열렸다. 양국 선수단이 함께.

한국과 일본의 탁구 유망주들이 교류전을 치렀다.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에서 진행된 2023년 한·일 우수청소년 탁구교류대회를 통해서다.

양국 청소년 선수들의 교류전은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오던 연례행사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 일본에서의 시합을 통해 재개됐으며, 27회째를 맞은 올해부터 이전처럼 양국을 왕복하는 형태로 본궤도를 회복한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실전이 치러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실전이 치러졌다.

이 대회는 또한 최근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천방안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 아래 대한체육회가 직접 주최한 국가사업이다. 물론 청소년 선수들을 총괄하는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과 대한탁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을 맡아 행사 전반을 책임졌다.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의 실전을 중심으로 6일간 진행된 이번 교류대회에는 한국에서 남녀 각 9명씩 18, 일본에서 남녀 각 7명씩 14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양국 모두 자국의 탁구미래를 짊어진 유망주들을 선발했는데, 한국은 국가후보선수단 내 선발전에서 주니어대표 남녀 1~9위까지로 팀을 꾸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개인전 1라운드 1위 김가온(두호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개인전 1라운드 1위 김가온(두호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개인전 1라운드 1위 이승미(독산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개인전 1라운드 1위 이승미(독산고).

조용순 총감독(후보선수 전임지도자)과 함께 장세호(두호고 코치)-최진아(문산수억고 코치) 남녀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었으며, ·고연맹 박일순 회장과 음예진 전무는 단장과 부단장으로 뒤를 받쳤다. 개최지 제주의 제주도탁구협회도 김태련 회장과 임원들이 모처럼 도내에서 치러지는 엘리트탁구 국제교류전의 무사한 진행을 위해 세심하게 일정을 챙겼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국 선수단 임원들이다. 오른쪽 두 번째가 한국중·고탁구연맹 박일순 회장(선수단장), 오른쪽은 음예진 전무이사(부단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국 선수단 임원들이다. 오른쪽 두 번째가 한국중·고탁구연맹 박일순 회장(선수단장), 오른쪽은 음예진 전무이사(부단장).

모두의 노력 덕분에 짧지만은 않았던 교류 일정은 알차게 채워졌다. 대회 2일차부터 3일간 두 차례의 개인전과 친선 단체전 등으로 실전을 벌인 선수들은 5일차에는 제주지역 문화관광으로 친선을 다지기도 했다. 양국 임원들은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양국 탁구의 동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개인전 2라운드 1위 이상혁(두호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개인전 2라운드 1위 이상혁(두호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개인전 2라운드 1위 김성진(대송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개인전 2라운드 1위 김성진(대송고).

1, 2차 풀-리그전과 단체전을 치른 실전에서는 홈그라운드의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남자개인전 1라운드는 7전 전승을 거둔 김가온(두호고)1, 2라운드도 61패의 이상혁(두호고)1위에 올랐다. 여자개인전은 1라운드 이승미(독산고, 7전 전승), 2라운드 김성진(대송고, 7전 전승)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도 남녀 모두 한국이 2승으로 우위를 지켰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일본 대표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임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일본 대표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임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일본 대표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임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일본 대표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임했다.

조용순 총감독은 양국 대표팀의 전력은 자국 내 육성시스템의 변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오랫동안 한국이 열세에 있었다. 따라서 이런 교류전은 승부 그 자체보다는 다양한 전형의 국제경험을 통해 기량향상의 계기를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분명한 것은 이번에 만났던 선수들은 향후에도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상대들이라는 점이고, 교류전은 양국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함께 성장한다. 양국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함께 성장한다. 양국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함께 성장한다. 양국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함께 성장한다. 양국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함께 성장한다. 양국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함께 성장한다. 양국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한편 제주에서의 교류전을 마친 선수들은 내달 한 번 더 조우한다. 이번에는 한국 선수단이 일본으로 건너간다. 1112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나토리시에서 펼쳐질 올해 두 번째 교류전에는 한국선수들 14명과 일본 선수들 18명이 한국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실전을 벌일 예정이다. 오랜 라이벌이자 서로에게 자극이 될 수밖에 없는 한일 양국의 유망주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교류전에 참가했던 한국선수단 명단.

남자 | 이호윤(대전동산고3), 이동혁(두호고2), 김민우(대광고3), 백동훈(중원고2), 김가온(두호고2), 이상혁(두호고3), 김민수(두호고3), 권 혁(대전동산중3), 최지욱(대광고1)

여자 | 이다은(문산수억고3), 김성진(대송고3), 김서현(호수돈여고3), 이승미(독산고3), 유예린(소사중3), 임지수(영천여고2), 반은정(대송고3), 김다희(독산고2), 이다연(청명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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