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부문 첫 우승, 권혁은 U19, U17 모두 3위, 최지욱 U17 준우승

앞선 주에 충남 청양에서 WTT 유스 컨텐더를 치렀던 청소년 유망주들은 이후에도 쉬지 못했다. 이 달 7일부터 13일까지 홍콩에서 바로 이어진 또 하나의 유스 컨텐더에 출전해 실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 길민석이 WTT 유스컨텐더 홍콩 U19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WTT 홈페이지 캡쳐.
▲ 길민석이 WTT 유스컨텐더 홍콩 U19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WTT 홈페이지 캡쳐.

한국거래소 소속 길민석이 U19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길민석은 예선 전승을 거둔 뒤 16강전 왕핀한(대만), 8강전 양치아안(대만), 4강전 찬볼드윈호와(홍콩), 결승전 위콴토(홍콩) 등 아시아의 주니어 강자들을 차례차례 꺾었다. 결승전 스코어는 31(11-3, 11-7, 3-11, 11-9)이었다. 위콴토는 4강전에서 한국의 권혁(대전동산중)30(12-10, 11-5, 11-8)으로 꺾고 올라온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길민석이 강한 파워로 요리해냈다.

이전 컨텐더시리즈에서는 U17 단식만 두 차례 우승한 적이 있었던 길민석은 이로써 U19 단식 첫 우승을 일궈내며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발판을 만들어냈다. 길민석은 단식 외에도 박가현(대한항공)과 짝을 이뤄 U19 혼합복식도 4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 시상식 장면. 우승 길민석, 준우승 위콴토. 사진 현지동행 코칭스태프 제공.
▲ 시상식 장면. 우승 길민석, 준우승 위콴토. 사진 현지동행 코칭스태프 제공.

한국선수들은 길민석의 남자단식 우승, 권혁의 3, 혼합복식 3위 등 U19 부문 외에 U17 단식에서도 나름의 값진 기록들을 작성했다. 최지욱(대광중)과 권혁이 단식 4강에 동반 진출해 맞대결한 뒤 최지욱이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대한항공 소속 주니어 박가현과 이승은도 U17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WTT 유스 컨텐더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주니어 선수들의 국제투어시리즈다. 연말 월드 유스 챔피언십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무대다. 앞선 주 청양에서 열렸던 같은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들은 U19 남자단식 우승(김가온), U15 남자단식 우승(권혁), U11 남자단식 우승(이주찬) 등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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