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6월 WTT 컨텐더-피더 시리즈 연속 파견

- 남자 주세혁, 여자 오광헌 사령탑 체제 국제대회 첫 도전
김나영, 윤효빈 등 성인대표 국제무대 데뷔 세대교체 시험대

새로운 탁구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 원정길에 나선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IOC 위원)6WTT(World Table Tennis) 대회 참가를 위해 남녀 국가대표팀을 유럽에 파견한다. 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는 13~1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최되는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와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20~26일 열리는 ‘WTT 피더 오토세크 2022’.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탁구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 원정길에 나선다. 남녀 탁구국가대표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탁구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 원정길에 나선다. 남녀 탁구국가대표팀.

자그레브에서 오토세크는 차량으로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표팀은 자그레브 대회 직후 오토세크로 이동해 연이어 경기를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남자 주세혁, 여자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월 선발전을 통해 뽑은 남녀 각 5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남자 장우진, 조승민(이상 국군체육부대),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황민하(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 김나영(이상 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 김하영(대한항공)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말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어 강화훈련을 이어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표팀은 지난달 말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이어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표팀은 지난달 말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이어왔다.

대표팀의 이번 원정은 협회 파견 차원으로는 지난해 11월 열렸던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행하는 도전이다. 애초 올해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을 목적으로 구성됐던 대표팀은 두 대회가 모두 연기되면서 잠시 방향성이 흔들렸으나, 코로나 재난으로 인한 공백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처음부터 토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녀 대표팀 공히 새 사령탑과 세대교체 과정의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실전 경험을 통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올해 초 새로 선임됐다. 선수들 역시 국제무대 경험이 일천하다. WTT 컨텐더와 피더 시리즈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시리즈로서 적지 않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출전 경험 자체가 많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대표선수들의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서 주요한 기준이 되는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현실적인 과제다. WTT 대회를 랭킹 포인트 상승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면서 “2020 도쿄올림픽 때 막내였던 장우진이 지금은 최고참이다.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팀워크와 경기력을 향상시켜 메이저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 역시 전지희, 이시온 외 3명의 선수가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나서는 국제대회다. 일단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첫 대회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막내 김나영 등 세대교체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첫 출전하는 성인 대표팀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가진 경기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새롭게 각오를 다진 태극전사들이 만들어갈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출국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새롭게 각오를 다진 태극전사들이 만들어갈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출국한다.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국제무대에 첫 도전하는 한국탁구 국가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6월 국제대회 파견 일정과 대표팀 명단.

대표팀 파견 국제대회 일정
- WTT Contender Zagreb : 613~ 619
- WTT Feeder Otocec : 620~ 626

대표팀 명단
남자선수 : 장우진, 조승민(이상 국군체육부대),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황민하(미래에셋증권)
여자선수 : 전지희, 김나영(이상 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 김하영(대한항공)
코칭스태프 : 주세혁 감독, 황성훈 코치(이상 남자팀), 오광헌 감독, 석은미 코치(이상 여자팀), 윤재영 기술코치, 홍석표, 고은지(이상 의무트레이너), 송효동 전력분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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