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 풀-리그, 1차전 우승자 + 2차전 남자1~4위, 여자 1~3위 ‘좁은 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청두세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됐다. 남녀 각 10명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모여 두 차례 풀-리그전으로 올 시즌 비중 있는 국제무대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할 파견 선수를 뽑는다. 18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파견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이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시작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파견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이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시작됐다.

1, 2차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 운영방법은 주목할 만하다.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1차 선발전에서 남녀 우승자가 우선 선발되고, 최하위는 탈락이다. 남은 선수들이 22일부터 24일까지 리그전을 재개해 성적순으로 남은 엔트리를 채우는 방식이다. 최종 순위는 1차전 우승자 전적을 제외한 1, 2차 리그 합산 성적으로 결정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장우진이 첫 승을 올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장우진이 첫 승을 올렸다.

선발 인원은 남녀 각 5명이다. , 세계랭킹 10위권 이내 자동 선발 규정에 따라 여자부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는 선발이 확정돼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202211주차 랭킹 기준 10). 따라서 참가선수 숫자는 남자 10, 여자 9명이다. 2차 선발전도 남자 8, 여자 7명이 경쟁한다. 1차전 남녀 우승, 2차전 남자 1~4, 여자 1~3위까지가 대표선수들이 통과해야 하는 좁은 문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안재현이 첫 승을 올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안재현이 첫 승을 올렸다.

참가선수들 면면은 화려하다. 현재 한국탁구를 이끄는 스타들이 총 집결했다. 지난 1월 초 진행한 2022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10명의 선수들이다. 다만 남자부는 1월 선발전에서 랭킹에 의거 자동 선발됐던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 대표팀을 은퇴함에 따라 차순위였던 박찬혁(한국마사회)이 참가 기회를 얻었다. 부상으로 1월 선발전에 나오지 못했던 여자탁구 스타 신유빈(대한항공)도 이번 선발전에는 참가할 수 없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윤효빈이 첫 승을 올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윤효빈이 첫 승을 올렸다.

남자는 이상수,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장우진, 조승민(이상 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강동수, 황민하(이상 미래에셋증권), 김동현(보람할렐루야), 박찬혁(한국마사회)이 출전했다. 여자는 선발이 확정된 전지희 외에 양하은, 김별님, 유한나, 김나영(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 김하영(대한항공), 유은총, 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이 경쟁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김나영이 첫 승을 올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김나영이 첫 승을 올렸다.

이번 선발전이 한국탁구 약속의 땅홍천군(군수 허필홍)에서 진행되는 것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 강원도, 홍천군과 동반 성장 협약을 맺고, 한국탁구 새로운 백년대계의 터전을 홍천에 다지고 있다. 전용체육관 건설을 위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선수들이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그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조대성은 첫 경기 패배를 안고 시작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조대성은 첫 경기 패배를 안고 시작했다.

2년 넘게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왔던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선발전을 기점으로 유관중 경기로 전환했다. 완화된 방역지침을 따른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탁구의 새 출발을 보다 힘찬 응원과 함께하기 위한 의도도 배경에 있다. 팬들은 현역 최고 스타들이 펼치는 신들린플레이를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유튜브(KTTA TV)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경기 전 유의사항을 전달하는 김택수 전무.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국탁구를 이끄는 최고 스타들이 총집결했다. 경기 전 유의사항을 전달하는 김택수 전무.

협회는 경기장을 찾을 팬들을 위해 기간 중간인 19일 오전 올림픽스타들의 팬 사인회를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 김택수 전무(미래에셋증권 감독), 현정화 전용체육관건립추진위원장(한국마사회 감독)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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