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4강, 복식은 조대성과 결승 진출, 남은 경기 중국 복병들 상대

남자탁구 간판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이 슬로베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WTT 피더 오토세크 2022’ 2관왕을 노린다.

장우진은 25일 밤(한국시간)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폴란드의 복병 마시에 쿠빅을 41(9-11, 11-9, 12-10, 12-10, 11-5)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핀란드 에이스 베네딕트 올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남자복식에서는 조대성(20·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결승에 진출했다. 단식 8강전에 앞서 치러진 복식 4강전에서 웡춘팅-찬발드윈호와 조(홍콩)30(11-6, 11-6, 11-9)으로 꺾었다. 직전 대회인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에서 우승했던 장우진-조대성 조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장우진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노린다. 사진 WTT 제공.
▲ 장우진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노린다. 사진 WTT 제공.

장우진과 함께 단식 8강에 출전했던 조승민(24·국군체육부대)과 안재현(23·삼성생명)은 둘 다 중국의 신예들에게 패했다. 조승민은 시앙펑에게 04(7-11, 10-12, 3-11, 9-11), 안재현은 린시동에게 14(7-11, 3-11, 5-11, 11-8, 10-12)로 졌다. 조승민과 안재현은 복식에서도 힘을 합쳐 4강에 올랐으나 단식과 같은 선수들 시앙펑-린시동 조에게 패했다. -게임접전을 펼쳤으나 23(11-8, 11-13, 4-11, 11-9, 10-12)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의 신예들은 그대로 장우진-조대성 조의 복식 결승 상대다. 장우진이 단식 결승에 진출할 경우도 둘 중 하나가 상대가 된다. 기존 랭킹과는 상관없이 출전하면 그대로 우승후보가 되는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장우진과 조대성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사다. 한국팀 동료들의 대리 설욕도 함께 걸려있다.

가장 먼저 마무리된 혼합복식에서는 이미 한국 대표선수들이 중국의 신예들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대성-김나영 조가 4강전에서 슬로바키아의 루보미르 피체-바보라 발라조바 조를 30(12-10, 11-5, 11-9)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의 린시동-쿠아이만 조에게 13(11-7, 10-12, 6-11, 9-11)으로 패했다. 또 하나의 한국 조 장우진-전지희 조도 4강에 올랐지만 중국의 같은 조에 13(9-11, 11-6, 10-12, 3-11)으로 졌다. 남자부 경기에 남은 대결에 한국대표팀의 자존심도 걸어야 할 판이다.
 

▲ 장우진-조대성 조는 직전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 우승 조다(사진).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WTT 제공.
▲ 장우진-조대성 조는 직전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 우승 조다(사진).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WTT 제공.

한편 한국대표팀 여자부 일정은 모두 접었다. 단식 8강에 올랐던 이시온(26·삼성생명)과 김하영(24·대한항공)은 둘 다 일본 선수들에게 패했다. 이시온은 오지오 하루나에게 14(9-11, 12-10, 4-11, 3-11, 3-11)로 패했다. 김하영은 세계적 강호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풀-게임접전을 펼치며 잘 싸웠으나 34(3-11, 11-9, 5-11, 11-5, 1-11, 11-3, 6-11)로 패했다.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이 대회 역시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시리즈다. 26(한국 시간 27일 새벽) 모든 경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중국의 신예들을 상대로 2관왕을 노리는 장우진에게 특히 많은 시선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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