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단식 32강, 개인복식, 혼합복식 8강 진출

개인단식에 출전한 한국탁구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일단은 32강까지 순항했다. ‘WTT 피더 오토세크 2022’에 출전 중인 선수들은 23일 밤(한국시간) 치러진 본선 1회전(64강전)을 무난하게 넘겼다. 대표팀은 가벼운 부상을 안고 컨디션을 조절 중인 남자 황민하(미래에셋증권)와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단식에 도전하고 있다.
 

▲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WTT 피더 오토세크에서 일단 순항 중이다. 출국 전 진천선수촌에서의 모습이다. 월간탁구DB(ⓒ안성호).
▲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WTT 피더 오토세크에서 일단 순항 중이다. 출국 전 진천선수촌에서의 모습이다. 월간탁구DB(ⓒ안성호).

남자팀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은 조키드 켄자에프(우즈베키스탄)40, 안재현(삼성생명)은 사무엘 쿠르키스키(폴란드)42, 조대성(삼성생명)은 이란의 복병 알라미안 노사드를 42, 조승민(국군체육부대)도 중국의 신예 왕첸체를 42로 각각 꺾었다. 보람할렐루야 에이스 김동현도 본선에 올랐지만 이란의 아민 아흐마디안에게 34로 석패했다.

여자팀은 김나영(포스코에너지)이 다사 신카로바(슬로바키아)40, 김하영(대한항공)이 첸위(중국)41, 이시온(삼성생명)이 자우레시 아카세바(카자흐스탄)41로 이겼다. 따로 출전한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도 헝가리의 헬가 다리를 40으로 이기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대표팀 중에서는 윤효빈(미래에셋증권)만 본선 첫 경기 고비를 넘지 못했는데, 상대가 일본의 주전 수비수 사토 히토미였다.

윤효빈은 대신 복식에서 선전했다. 이시온과 짝을 이뤄 중국의 친유수안-정제만 조를 꺾고 여자복식 16강에 올랐고, 황민하와 짝을 이뤄 홍콩의 콴만호-리호칭 조를 이기고 혼합복식 16강에 올랐다. 여자복식에 함께 출전했던 전지희-김나영 조와 이다은-최해은 조(한국마사회)는 유럽과 홍콩 선수들에게 패했다. 혼합복식에 함께 출전했던 장우진-전지희 조는 폴란드 조를 이기고 16강에 올랐는데, 다음 상대가 황민하-윤효빈 조다. 한국 대표팀 동료들이 8강을 놓고 다투게 됐다.
 

▲ 직전 컨텐더 대회에서 우승한 장우진-조대성 조는 이번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WTT 제공.
▲ 직전 컨텐더 대회에서 우승한 장우진-조대성 조는 이번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WTT 제공.

남자복식의 경우는 직전 컨텐더 자그레브우승 조인 장우진-조대성 조와 조승민-안재현 조가 나란히 승리하고 8강에 올랐는데 다음 경기가 둘 다 부담스럽다. 장우진-조대성은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요시무라 마하루 조, 조승민-안재현 역시 일본의 시노즈카 히로토-오이카와 미즈키 조를 만나게 됐다.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20일부터 시작한 이 대회 역시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시리즈다. 피더(Feeder)의 사전적 의미 그대로 국제무대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필요한 신진그룹이 주로 출전한다. 과거 ITTF 챌린지 시리즈와 비견되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최근 세계랭킹의 급격한 변화 속에 포인트가 필요한 강자들도 다수 나왔다. 한국 대표선수들도 그 중 하나다.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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