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 한국팀 경기 결과

장우진(국군체육부대)-조대성(삼성생명) 조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고 있는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19일 밤(한국시간) 치러진 남자복식 4강전에서 일본의 히로토 시노즈카-미즈키 오이카와 조를 31(11-8, 11-8, 9-11, 11-4)로 꺾었다. 장우진의 오른손과 조대성의 왼손이 원활한 호흡을 이루며 완승을 거뒀다.
 

▲ 장우진-조대성 조가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중국을 꺾고 우승했던 2020년 독일오픈에서의 경기 모습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 장우진-조대성 조가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중국을 꺾고 우승했던 2020년 독일오픈에서의 경기 모습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장우진과 조대성은 지금까지 자주 호흡을 맞추지 않았지만 짝을 이룰 때마다 좋은 기억을 남겼다. 특히 2020년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였던 독일오픈에서 중국의 마롱-린가오위엔 조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장우진의 오랜 파트너 임종훈(KGC인삼공사)이 부상으로 선발전을 기권, 파견 대표팀에 들지 못한 상황에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합을 맞춰 좋았던 기억을 살리고 있는 중이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는 벨기에의 마틴 알레그로-플로렌트 램비에트, 8강전에서는 폴란드의 마렉 바도우스키-야쿱 디야스 조 등 유럽 선수들을 연파했다. 4강전에서 일본을 꺾고 기세를 더욱 끌어 올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치러질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만만치 않다. 다시 일본 선수들이다. 바로 우다 유키야-토가미 슌스케 조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열렸던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장우진-임종훈 조에게 상처를 안기고 우승했던 일본의 주전 복식조다. 이어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설욕했으나 방심할 수 없는 강자들이다. 장우진과 조대성이 복식에서 지켜온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남자복식 4강전에 앞서 치러진 여자단식 8강전에 출전했던 김나영(포스코에너지)은 독일의 중국계 펜 홀더 산 샤오나에게 13(5-11, 11-9, 9-11, 9-11)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맹활약한 김나영이지만 숱한 경험을 간직한 노장의 관록을 넘기는 힘에 부쳤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전 한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장우진-조대성 조와 우다 유키야-토가미 슌스케 조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저녁 640분에 예정돼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3일부터 치러온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투어 형식의 대회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남녀 국가대표팀을 파견했다. 주세혁, 오광헌 남녀 신임사령탑이 이끄는 새로운 대표팀의 국제대회 첫 도전 무대라는 의미가 있다. 19일 모든 경기 일정이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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