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단식 8강, 복식 4강, 혼합복식 4강 진출

한국탁구 대표팀이 본선 이틀째 경기에서도 선전을 거듭했다. 남자팀 장우진, 조승민(이상 국군체육부대), 안재현(삼성생명)이 개인단식 8강에 올랐다. 여자팀도 이시온(삼성생명)과 김하영(대한항공)이 연승하고 8강에 진입했다. 조대성(삼성생명)과 김나영(포스코에너지)16강전에서 한국팀 선배에게 아깝게 패했다.
 

▲ 남자탁구 대표팀. 월간탁구DB.
▲ 남자탁구 대표팀. 월간탁구DB.

24일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계속된 ‘WTT 피더 오토세크 2022’ 남자단식에서 장우진은 이란의 아민 아흐마디안을 40(12-10, 11-5, 15-13, 11-2), 체코의 루보미르 얀카릭을 42(11-6, 11-13, 5-11, 12-10, 11-7, 11-9)로 연파했다. 258강전 상대는 마시에 쿠빅(폴란드)이다.

안재현은 중국의 신예 량궈동을 41(11-5, 10-12, 11-8, 11-6, 11-6)로 이긴 뒤 이어진 16강전에서 한국의 소속팀 후배 조대성과 벌인 풀-게임접전을 43(7-11, 3-11, 11-7, 11-7, 11-6, 6-11, 11-5)으로 끝내고 8강으로 갔다. 조대성은 32강전에서 브라질의 비토르 이시이를 41(11-5, 11-8, 8-11, 11-7, 13-11)로 이겼지만 아쉽게 8강에는 가지 못했다. 안재현의 8강 상대는 중국의 린시동이다.

남자단식에서 가장 늦게 경기를 치른 조승민은 포르투갈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를 43(12-14, 11-8, 3-11, 11-9, 9-11, 11-6, 11-7), 일본의 복병 오이카와 미즈키를 42(8-11, 11-6, 11-9, 11-5, 7-11, 11-6)로 각각 눌렀다. 쉽지 않은 상대들을 연파하고 기세를 올렸다. 조승민의 8강 상대는 또 한 명의 중국 신예 시앙펑이다.
 

▲ 여자탁구 대표팀. 월간탁구DB.
▲ 여자탁구 대표팀. 월간탁구DB.

여자단식 이시온도 까다로운 상대들을 연파했다. 32강전에서 중국의 정제만을 43(11-9, 11-9, 8-11, 8-11, 2-11, 11-5, 11-4)으로, 16강전에서 스웨덴의 린다 베르그스톰을 41(11-7, 7-11, 11-5, 11-9, 11-6)로 이겼다. 8강전 상대도 난적이다. 일본의 오지오 하루나를 만난다.

김하영은 32강전에서 하필 한국대표팀 후배 김나영을 상대했다. 42(13-11, 7-11, 12-10, 6-11, 11-9, 11-4)로 이기고 16강에 오른 뒤 슬로바키아 에이스 바보라 발라조바를 40(11-6, 11-2, 11-6, 11-6)으로 완파하고 8강으로 갔다. 다음 상대는 일본 간판 중 한 명인 히라노 미우다.

32강에 함께 진출했던 이은혜(대한항공)는 홍콩의 저우쳉즈를 42(11-13, 11-6, 15-13, 11-6, 8-11, 11-8)로 이겼지만 중국의 쿠아이만에게 14(11-6, 3-11, 5-11, 9-11, 4-11)로 패해 16강으로 만족했다.

한국대표팀은 복식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남자는 두 조가 모두 4강에 올랐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요시무라 마하루 조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2(11-8, 2-11, 11-6, 6-11, 11-8) 승리를 거뒀다. 역시 일본의 시노즈카 히로토-오이카와 미즈키 조와 싸운 조승민-안재현 조는 30(11-9, 11-9, 11-5) 완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 각각 홍콩과 중국 선수들을 상대하는 한국 선수들이 동반으로 결승에 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아졌다.

혼합복식도 한국 선수들이 동반 결승 진출을 노린다. 조대성-김나영 조가 세계적인 혼복 강호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31(11-4, 5-11, 11-6, 11-6)로 이기는 기염을 토하고 4강에 올랐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한국팀 후배들인 황민하-윤효빈 조를 31(11-5, 9-11, 11-5, 13-11)로 이기고 역시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조대성-김나영 조는 슬로바키아, 장우진-전지희 조는 중국을 만난다.

여자복식 8강에 유일하게 남았던 이시온-윤효빈 조는 홍콩의 수와이얌미니-리호칭 조에 13(11-8, 7-11, 2-11, 7-11)으로 패했다.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20일부터 시작한 이 대회 역시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시리즈다. 피더(Feeder)의 사전적 의미 그대로 국제무대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필요한 신진그룹이 주로 출전한다. 과거 ITTF 챌린지 시리즈와 비견되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최근 세계랭킹의 급격한 변화 속에 포인트가 필요한 강자들도 다수 나왔다. 한국 대표선수들도 그 중 하나다.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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