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가 남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국군체육부대가 남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국군체육부대가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6일 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미래에셋증권과의 풀-매치접전을 이겨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절대 에이스 장우진! 끝내 단식 두 경기를 책임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절대 에이스 장우진! 끝내 단식 두 경기를 책임졌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3전 전승의 일방적인 우세를 유지했던 두 팀의 승부였으나 플레이오프는 달랐다. 정규 시즌을 가장 먼저 끝내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왔던 미래에셋증권의 승부수가 끈질기게 상무를 괴롭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의 박규현은 패했지만 장우진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의 박규현은 패했지만 장우진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은 첫 주자 박규현이 비록 패했지만, 상무의 에이스 장우진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매치에서는 에이스 정영식이 상대 백호균을 몰아붙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매치 복식은 미래에셋의 히든카드였다. 황민하-우형규 조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무에 유일한 승점을 따낸 복식조였다. 당시 상대도 조승민-조기정 조였다. 2, 3라운드에서 미래에셋은 다른 조합으로 나섰다가 같은 선수들에게 패했다. 오상은 미래에셋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의 주인공들을 다시 선택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정영식이 2매치를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정영식이 2매치를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복식 승부처를 대비한 미래에셋의 선택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황민하와 우형규는 남자 코리아리그 복식랭킹 1위인 조승민-조기정 조를 꽁꽁 묶으며 20 완승을 이끌어냈다. 황민하의 왼손 공격이 매서웠고, 우형규도 안정적으로 뒤를 받쳤다. 복식이 넘어가면서 스튜디오T는 잠시나마 이상 기운이 감돌았다. 정규 시즌 세 경기를 모두 13으로 졌던 미래에셋이 처음으로 두 매치를 획득하면서 오히려 21로 앞서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의 히든카드 황민하-우형규 조가 승리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의 히든카드 황민하-우형규 조가 승리했다.

하지만 상무에는 절대 에이스장우진이 있었다. 첫 매치에서 신예 박규현의 패기에 고전했던 장우진은 비로소 정규 시즌 다승랭킹 1(324)다운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날카로운 포어백 톱스핀을 앞세워 정영식과의 에이스 대결을 승리하면서 승부의 균형추를 다시 맞췄다. 정영식도 관록을 앞세워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프로리그 외적으로도 바쁜 최근 일정 속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상무에는 장우진이 있었다. 정영식과의 승부를 끝내고!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상무에는 장우진이 있었다. 정영식과의 승부를 끝내고!

마지막 5매치, 상무는 정규 시즌 내내 최후방을 지켜왔던 조승민을 다시 내세웠고, 미래에셋은 수비수 강동수가 나왔다. 두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맞붙지 않았지만,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강동수가 3연승을 거두면서 오히려 앞서있었다. 하지만 프로리그는 프로리그였다. 정규 시즌 5매치에서만 51패를 하면서 상무의 뒷문을 단단히 잠가왔던 조승민은 최근 전적이 무색한 강력한 공격으로 강동수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22 팽팽했던 승부는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1승을 안고 시작한 상무가 2승째를 채우며 플레이오프를 한 경기로 끝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조승민이 경기를 끝냈다. 최근 전적과 프로리그는 달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조승민이 경기를 끝냈다. 최근 전적과 프로리그는 달랐다.

상무를 목표로 많은 준비를 한 기색이 역력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아쉽게 원년 프로리그 일정을 접었다. 미래에셋은 42승점, 126,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도 3위로 끝냈다. 153, 51승점으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고도 삼성생명(52승점, 144)에 승점 1점이 뒤져 2위로 만족했던 상무는 하루를 쉬고 27일 열리는 챔프전에서 삼성과 재격돌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은 강동수가 5매치에서 아쉽게 패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은 강동수가 5매치에서 아쉽게 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예상 밖의 긴 승부를 치른 임종만 상무 감독은 확실히 정규 시즌보다 어려웠지만, 5번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챔피언결정전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이 전력 면에서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 도전자 입장에서 군인정신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챔프전에서는 더 잘하자. 이기고 돌아오는 조승민을 환영하는 상무 선수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챔프전에서는 더 잘하자. 이기고 돌아오는 조승민을 환영하는 상무 선수들.

상무와 삼성의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21패로 삼성이 앞선다. 더구나 프로탁구 포스트시즌은 상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2선승제다. 상무는 플레이오프와는 반대로 1패를 안고 경기에 나서는 불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승부는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실제로 두 팀은 정규 시즌에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매치마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프로리그 초대 왕좌를 향한 선수들의 정신력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의 챔프전 1차전은 28일 저녁 여섯 시에 시작된다. 다음은 상무와 미래에셋증권의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결승전도 잘하세요. 미래에셋 오상은 감독과 상무 임종만 감독이 인사를 주고 받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결승전도 잘하세요. 미래에셋 오상은 감독과 상무 임종만 감독이 인사를 주고 받았다.

남자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국군체육부대(2) 3미래에셋증권(2)
1매치 : 장우진 2(14-12, 11-9)0 박규현
2매치 : 백호균 0(4-11, 1-11)2 정영식
3매치 : 조승민-조기정 0(8-11, 7-11)2 황민하-우형규
4매치 : 장우진 2(11-8, 11-9)0 정영식
5매치 : 조승민 2(11-3, 11-9)0 강동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임종만 상무 감독의 벤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임종만 상무 감독의 벤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오상은 미래에셋 감독의 벤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오상은 미래에셋 감독의 벤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경기를 끝내고 양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경기를 끝내고 양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잘했다. 내년에 더 잘하자. 김택수 미래에셋 총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잘했다. 내년에 더 잘하자. 김택수 미래에셋 총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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