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이 짧은 휴식기를 지나 재개됐다. 26일 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남녀코리아리그 세 경기가 치러졌다.
 

저녁 경기로 열린 여자 코리아리그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대한항공을 3대 1로 꺾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국가대표 막내’ 김나영이 첫 매치에서 다승랭킹 1위 이은혜를 잡아 최근의 무서운 상승세를 다시 과시한 뒤 유한나와 함께 복식에서도 승리했다. 전지희는 4매치 추가 진행경기에서는 이은혜에게 패했지만, 2매치에서 국가대표팀 동료가 된 김하영을 꺾어 이미 승점의 조각을 채운 뒤였다. 포스코에너지가 프로리그에서 유일하게 당한 1패는 3월 2일 대한항공전이었다. 당시 코로나 확진으로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정상전력으로 맞붙은 경기에서 승리하며 최강 우승후보의 위력을 뽐냈다. 9승1패 29점으로 압도적인 선두!
 

오후 경기와 밤 경기는 남자 코리아리그가 열렸다. 앞선 경기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두 매치를 책임진 에이스 박강현의 활약을 바탕으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인삼공사는 부상으로 대표선발전을 기권했던 임종훈의 부재에 다시 시름했다. 6승 8패, 승점 26점이 된 수자원공사는 3위 미래에셋증권(9승 5패, 33점)을 7점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남은 4경기에서 역전이 가능한 차이다.
 

밤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최하위 보람할렐루야를 3대 1로 꺾고 순위표 맨 윗자리로 돌아왔다. 조대성이 첫 매치를 박경태에게 내줬지만 이후 세 매치를 연달아 가져왔다. 안재현이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했고, 최근 대표선발전에서 아쉽게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상수가 복식에서 심기일전하며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승점 41점(11승 3패)이 되면서 국군체육부대(12승 2패, 39점)를 밀어내고 1위가 됐다. 똑같은 14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승률에서 뒤지고도 1위에 오른 것은 역시 4매치 ‘덤’으로 대표되는 승점을 제대로 관리한 덕분이다. 3라운드로 진행되는 남자 코리아리그는 각 팀당 18경기씩을 치른다. 모두 14경기를 소화했고, 4경기씩을 남기고 있다. 정규리그 최종 1위도 승점 관리에 달려있다. 각 팀의 총력전이 기다린다.

한편 프로탁구리그는 27일 다시 내셔널리그 경기로 운영된다. 코리아리그 경기는 5월 4일 밤 경기부터 재개된다. 다음은 26일 경기 결과.

[26일 KTTL 전적]

□ 여자 코리아리그(18시)
◆ 대한항공(6승5패) 1대 3 포스코에너지(9승1패)
1매치 : 이은혜 1(12-10, 10-12, 10-12)2 김나영
2매치 : 김하영 0(10-12, 7-11)2 전지희
3매치 : 김하영-정은송 0(7-11, 7-11)2 유한나-김나영
4매치 : 이은혜 2(11-7, 6-11, 11-6)1 전지희

□ 남자 코리아리그(15, 21시)
◆ KGC인삼공사(5승9패) 1대 3 한국수자원공사(6승8패)
1매치 : 정영훈 2(11-8, 13-11)0 김민혁
2매치 : 김장원 1(16-14, 8-11, 8-11)2 박강현
3매치 : 김장원-정성원 0(6-11, 8-11)2 김민혁-김병현
4매치 : 정영훈 0(8-11, 8-11)2 박강현

◆ 보람할렐루야(2승12패) 1대 3 삼성생명(11승3패)
1매치 : 박경태 2(3-11, 11-7, 12-10)1 조대성
2매치 : 최인혁 1(11-9, 6-11, 8-11)2 안재현
3매치 : 최인혁-김대우 0(10-12, 6-11)2 이상수-조대성
4매치 : 박경태 1(11-6, 8-11, 6-11)2 안재현

[27일 KTTL 일정]

◆ 15시
여자 내셔널리그 양산시청 VS 수원시청

◆ 18시
남자 내셔널리그 서울시청 VS 부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