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가 2일 밤 남자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막을 내렸다. 세계랭킹 1, 2위인 중국의 판젠동과 왕추친이 맞대결한 남자단식은 치열한 풀-게임 승부 끝에 왕추친의 4대 3(10-12, 12-10, 13-11, 7-11, 11-4, 7-11, 11-8) 승리로 끝났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중국에서 탁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이유는 세계 최강 두 선수의 양보 없는 묘기만 보더라도 이해가 갈 만했다. 경기 직후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 마지막 이벤트로 진행된 남자단식 시상식에는 4
전지희-신유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2일 저녁,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대 1(11-6, 11-4, 10-12, 12-10, 11-3)로 꺾었다. ‘남북대결’이라는 긴장감은 애초부터 선수들에게 문제 되지 않았다. 편안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전지희와 신유빈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선제를 잡아내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반면 차수영과 박수경은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주 찬스를 허용했다. 남측 선수들은 오른손 오른손 조합인 북측
장우진(28, 세계13위)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단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10월 2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판젠동(26)에게 1대 4(4-11, 14-12, 7-11, 5-11, 7-11)로 패했다. 판젠동은 판젠동이었다. 세계챔피언답게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장우진이 적극적인 3구 공격으로 2게임 듀스 접전을 잡아내자, 판젠동은 다음 3게임부터 더 빠른 선제를 가져가며 장우진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판젠동은 평소보다 몸이
전지희-신유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 개인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의 강력한 우승후보를 꺾고 올라온 일본의 어린 천재들을 절묘한 호흡으로 이겨냈다.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마지막 날인 10월 2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이 날 첫 경기로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전지희-신유빈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를 4대 1(9-11, 11-8, 11-8, 7-11, 7-11)로 꺾었다. 신유빈이 만들면 전지희가 결정했다. 전지희가 버티면 신유빈이 폭발했다. 연결이 길어질수록 좌우조합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개인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8위)이 환한 얼굴로 시상식에 참가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임종훈), 개인단식 동메달을 따냈다. 마지막 날 열리는 여자복식도 4강에 진출해있으므로 이미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상황이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뛰고 있는 복식에서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우 조를 상대로 결승 진출, 나아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1일 마지막 경기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예상대로 중국의 세계1위 순잉샤가 승
장우진-임종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복식을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10월 1일 저녁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젠동-왕추친 조에게 0대 4(6-11, 8-11, 7-11, 3-11) 완패를 당했다. 판젠동-왕추친 조는 올해 5월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챔피언이다. 당시 결승에서 맞붙어 패한 상대가 바로 장우진-임종훈 조였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더반에서 당한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지로 무장하고 경기에 나섰으나 아쉽게 연패했다. 랠리마다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8위)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단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1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4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순잉샤에게 0대 4(7-11, 8-11, 12-14, 10-12)로 패했다. 순잉샤는 강했다. 신유빈도 최선을 다해 싸웠으나 순잉샤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테이블 가까이에 우뚝 버티고 서서 신유빈의 좌우코스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반대로 신유빈의 미들코스를 자주 꿰뚫었다. 경기는 네 게임 만에 끝났다. 신유빈으로서는 10-6까지 앞서며
장우진-임종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10월 첫날 항저우 궁스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복식 4강전에서 대만의 강호 츄앙츠위엔-린윤주 조를 4대 1(11-8, 14-12, 9-11, 11-7, 12-10)로 꺾었다. 우승후보 중국 선수들을 꺾고 올라온 강호들답게 대만 선수들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지만, 장우진-임종훈 조의 유기적인 시스템에는 빈틈이 많지 않았다. 테이블 가까이에 붙어 서서 상대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절묘한 결정력을 발휘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혼합복식은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가 우승했다. 30일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자국팀 동료들인 린가오위엔-왕디디 조를 4대 1(11-6, 11-8, 13-15, 11-4, 11-9)로 꺾었다. 왕추친-순잉샤 조는 2021년,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조합이다. 린가오위엔-왕이디 조는 직전에 열렸던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우승 조합이다. 결국은 세계챔피언이 아시아챔피언을 이긴 셈이 됐다. 결승전이 끝난 직후에는 혼합복식 시상식이 열렸다. 나란히 4강에 올라 동반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장우진(28, 세계13위)이 대역전승을 거두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30일 저녁 경기로 치러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20, 세계4위)에게 4대 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 승리를 거뒀다. 끝까지 추격한 끈기에 약간의 행운이 더해진 결과였다. 경기 초반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빠른 공격에 밀려 장우진이 세 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4게임부터 장우진의 추격이 시작됐다. 하리모토의 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 개인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30일 저녁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대만의 첸츠위-황위화 조를 3대 1((9-11, 11-6, 11-6, 11-4)로 꺾었다. 앞서 신유빈과 첸츠위가 치른 개인단식 8강전의 데자뷔였다. 전지희-신유빈 조가 탐색전을 펼친 첫 게임을 내줬으나 2게임 이후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서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지희의 왼손과 신유빈의 오른손이 번갈아 폭발하는 사이 내리 세 게임을 가져와 승리를 확정했다.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8위)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 개인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30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대만의 복병 첸츠위(30, 세계랭킹 48위)를 4대 1(6-11, 11-9, 11-7, 11-7, 11-3)로 꺾었다. 국제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맞선 상대를 맞아 신유빈은 초반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탐색전을 펼친 첫 게임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상대 구질 파악을 완료한 2게임부터는 흐름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포어핸드를 활용한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서서 경기를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 개인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30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사아-마나브 타카르 조를 꺾었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 객관적인 전망에서 우세에 있었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첫 게임을 예상대로 쉽게 잡아냈으나 2게임부터 경기가 꼬였다. 인도 선수들의 무회전성 구질에 적응하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2게임을 내주고, 3게임도 게임포인트를 먼저 내줬다가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다시 4게임을 내주고, 5게
한국탁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에서 동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29일 저녁에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의 강자들과 맞서 싸웠으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먼저 출전한 장우진-전지희 조는 직전 한국의 평창에서 치러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린가오위엔-왕이디 조에게 1대 4(9-11, 4-11, 11-8, 6-11, 7-11)로 패했다. 열심히 싸웠으나 첫 게임 접전을 내주고 출발한 것이 두고두고 부담이 됐다. 린가오위엔의 깊숙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항저우 GSP 짐나지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북한의 김금용-변송경 조를 3대 1(11-4, 5-11, 11-9, 12-10)로 꺾었다. 현 시점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전지희-신유빈 조의 임기응변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금용의 롱-핌플 구질에 고전하며 팽팽한 랠리를 펼쳤으나 경기를 진행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갔다. 두 번째 게임을 내주고, 세 번째 게임은 6-8에서 뒤집었다. 마지막이 된 네 번째 게임은 6-9까지 뒤졌으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혼합복식조들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전지희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가 탁구경기 7일차인 28일, 항저우 GSP 짐나지움에서 이 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혼합복식 8강전에서 승리하고 준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메달권 이전 최대 고비였던 한일전과 남북전을 극적으로 넘어선 한국대표 혼복조들은 8강전에서 더욱 거침이 없었다. 8강 돌풍을 일으킨 복병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쾌승을 거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싱가포르의 츠쯔위 클라렌스-젱지안 조를 3대 0(11-4, 11-3, 11-
한국의 두 혼합복식조가 토너먼트 초반 험난한 고비를 넘겼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짐나지움)에서 28일 첫 경기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접전 끝에 북한과 일본의 난적들을 꺾었다.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북한의 함유성-김금용 조와 치열한 풀-게임승부를 벌였다. 첫 게임을 먼저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장-전 조는 2게임과 3게임을 연달아 잡고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게임을 다시 내주고 최종 5게임에서 결판 지었다. 5게임도 위기였다. 10-8까지 앞서며 게임 포인트를 먼저 잡았으나 듀스를 허용했
전날까지 남녀단체전을 모두 마감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가 27일 개인전 각 종목에서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다. 개인전 첫날 한국은 임종훈-신유빈 조와 장우진-전지희 조가 각각 네팔과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상대로 혼합복식 32강을 치렀다. 물론 두 조 모두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16강으로 갔다. 상대적인 약체들을 만나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하지만 첫 경기를 쉽게 지나친 한국의 두 조는 다음 경기인 16강전에서부터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난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키하라 미유우 조, 장우진-전지희 조는 북한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탁구단 선수들도 국내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은 맏언니 서효원 선수를 항저우로 파견하며 여자단체전 동메달에 기여했다. 한편으로 국내에 머물고 있는 남녀 탁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역시 또 다른 금빛 영광을 위해 남몰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남자팀 최영일 감독과 김상수 코치, 여자팀 박상준 코치와 김복래 트레이너 및 여섯 명의 남녀 선수들이 27일 이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탁구연습장을 찾았다
8회 연속 은메달을 따낸 남자탁구 대표팀이 단체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 참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대표팀은 C그룹 1위로 8강에 직행한 뒤 인도와 이란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세계 최강 중국에 패해 은메달로 만족했다. 남자대표팀의 은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진 8회 연속 은메달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는 27일부터 개인전 각 종목에서 새로운 경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