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한국탁구대표선수단이 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남자대표팀 주장 장우진과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맹활약한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두 선수와 남녀 코칭스태프, 임원들이 개선했다. 중국과 오만, 튀르키예로 이어지는 WTT 컨텐더시리즈 출전으로 많은 선수들이 귀국을 미뤘지만, 먼저 돌아온 선수단이 품고 온 감흥으로도 항저우에서의 멋진 활약을 되새기기에 좋았다.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짐나지움)에서 치러진 이번 아시안게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가 2일 밤 남자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막을 내렸다. 세계랭킹 1, 2위인 중국의 판젠동과 왕추친이 맞대결한 남자단식은 치열한 풀-게임 승부 끝에 왕추친의 4대 3(10-12, 12-10, 13-11, 7-11, 11-4, 7-11, 11-8) 승리로 끝났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중국에서 탁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이유는 세계 최강 두 선수의 양보 없는 묘기만 보더라도 이해가 갈 만했다. 경기 직후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 마지막 이벤트로 진행된 남자단식 시상식에는 4
전지희-신유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2일 저녁,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대 1(11-6, 11-4, 10-12, 12-10, 11-3)로 꺾었다. ‘남북대결’이라는 긴장감은 애초부터 선수들에게 문제 되지 않았다. 편안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전지희와 신유빈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선제를 잡아내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반면 차수영과 박수경은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주 찬스를 허용했다. 남측 선수들은 오른손 오른손 조합인 북측
장우진(28, 세계13위)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단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10월 2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판젠동(26)에게 1대 4(4-11, 14-12, 7-11, 5-11, 7-11)로 패했다. 판젠동은 판젠동이었다. 세계챔피언답게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장우진이 적극적인 3구 공격으로 2게임 듀스 접전을 잡아내자, 판젠동은 다음 3게임부터 더 빠른 선제를 가져가며 장우진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판젠동은 평소보다 몸이
전지희-신유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 개인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의 강력한 우승후보를 꺾고 올라온 일본의 어린 천재들을 절묘한 호흡으로 이겨냈다.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마지막 날인 10월 2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이 날 첫 경기로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전지희-신유빈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를 4대 1(9-11, 11-8, 11-8, 7-11, 7-11)로 꺾었다. 신유빈이 만들면 전지희가 결정했다. 전지희가 버티면 신유빈이 폭발했다. 연결이 길어질수록 좌우조합
장우진-임종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복식을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10월 1일 저녁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젠동-왕추친 조에게 0대 4(6-11, 8-11, 7-11, 3-11) 완패를 당했다. 판젠동-왕추친 조는 올해 5월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챔피언이다. 당시 결승에서 맞붙어 패한 상대가 바로 장우진-임종훈 조였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더반에서 당한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지로 무장하고 경기에 나섰으나 아쉽게 연패했다. 랠리마다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8위)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단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1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4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순잉샤에게 0대 4(7-11, 8-11, 12-14, 10-12)로 패했다. 순잉샤는 강했다. 신유빈도 최선을 다해 싸웠으나 순잉샤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테이블 가까이에 우뚝 버티고 서서 신유빈의 좌우코스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반대로 신유빈의 미들코스를 자주 꿰뚫었다. 경기는 네 게임 만에 끝났다. 신유빈으로서는 10-6까지 앞서며
장우진-임종훈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10월 첫날 항저우 궁스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복식 4강전에서 대만의 강호 츄앙츠위엔-린윤주 조를 4대 1(11-8, 14-12, 9-11, 11-7, 12-10)로 꺾었다. 우승후보 중국 선수들을 꺾고 올라온 강호들답게 대만 선수들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지만, 장우진-임종훈 조의 유기적인 시스템에는 빈틈이 많지 않았다. 테이블 가까이에 붙어 서서 상대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절묘한 결정력을 발휘했다.
장우진(28, 세계13위)이 대역전승을 거두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30일 저녁 경기로 치러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20, 세계4위)에게 4대 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 승리를 거뒀다. 끝까지 추격한 끈기에 약간의 행운이 더해진 결과였다. 경기 초반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빠른 공격에 밀려 장우진이 세 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4게임부터 장우진의 추격이 시작됐다. 하리모토의 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 개인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30일 저녁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대만의 첸츠위-황위화 조를 3대 1((9-11, 11-6, 11-6, 11-4)로 꺾었다. 앞서 신유빈과 첸츠위가 치른 개인단식 8강전의 데자뷔였다. 전지희-신유빈 조가 탐색전을 펼친 첫 게임을 내줬으나 2게임 이후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서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지희의 왼손과 신유빈의 오른손이 번갈아 폭발하는 사이 내리 세 게임을 가져와 승리를 확정했다.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8위)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 개인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30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대만의 복병 첸츠위(30, 세계랭킹 48위)를 4대 1(6-11, 11-9, 11-7, 11-7, 11-3)로 꺾었다. 국제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맞선 상대를 맞아 신유빈은 초반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탐색전을 펼친 첫 게임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상대 구질 파악을 완료한 2게임부터는 흐름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포어핸드를 활용한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서서 경기를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 개인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30일 오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사아-마나브 타카르 조를 꺾었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 객관적인 전망에서 우세에 있었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첫 게임을 예상대로 쉽게 잡아냈으나 2게임부터 경기가 꼬였다. 인도 선수들의 무회전성 구질에 적응하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2게임을 내주고, 3게임도 게임포인트를 먼저 내줬다가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다시 4게임을 내주고, 5게
한국탁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에서 동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29일 저녁에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의 강자들과 맞서 싸웠으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먼저 출전한 장우진-전지희 조는 직전 한국의 평창에서 치러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린가오위엔-왕이디 조에게 1대 4(9-11, 4-11, 11-8, 6-11, 7-11)로 패했다. 열심히 싸웠으나 첫 게임 접전을 내주고 출발한 것이 두고두고 부담이 됐다. 린가오위엔의 깊숙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여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항저우 GSP 짐나지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북한의 김금용-변송경 조를 3대 1(11-4, 5-11, 11-9, 12-10)로 꺾었다. 현 시점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전지희-신유빈 조의 임기응변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금용의 롱-핌플 구질에 고전하며 팽팽한 랠리를 펼쳤으나 경기를 진행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갔다. 두 번째 게임을 내주고, 세 번째 게임은 6-8에서 뒤집었다. 마지막이 된 네 번째 게임은 6-9까지 뒤졌으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혼합복식조들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전지희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가 탁구경기 7일차인 28일, 항저우 GSP 짐나지움에서 이 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혼합복식 8강전에서 승리하고 준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메달권 이전 최대 고비였던 한일전과 남북전을 극적으로 넘어선 한국대표 혼복조들은 8강전에서 더욱 거침이 없었다. 8강 돌풍을 일으킨 복병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쾌승을 거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싱가포르의 츠쯔위 클라렌스-젱지안 조를 3대 0(11-4, 11-3, 11-
한국의 두 혼합복식조가 토너먼트 초반 험난한 고비를 넘겼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짐나지움)에서 28일 첫 경기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접전 끝에 북한과 일본의 난적들을 꺾었다.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북한의 함유성-김금용 조와 치열한 풀-게임승부를 벌였다. 첫 게임을 먼저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장-전 조는 2게임과 3게임을 연달아 잡고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게임을 다시 내주고 최종 5게임에서 결판 지었다. 5게임도 위기였다. 10-8까지 앞서며 게임 포인트를 먼저 잡았으나 듀스를 허용했
전날까지 남녀단체전을 모두 마감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가 27일 개인전 각 종목에서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다. 개인전 첫날 한국은 임종훈-신유빈 조와 장우진-전지희 조가 각각 네팔과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상대로 혼합복식 32강을 치렀다. 물론 두 조 모두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16강으로 갔다. 상대적인 약체들을 만나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하지만 첫 경기를 쉽게 지나친 한국의 두 조는 다음 경기인 16강전에서부터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난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키하라 미유우 조, 장우진-전지희 조는 북한의
한국탁구가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8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26일 밤 항저우 GSP 짐나지움(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최강 중국에 맞섰으나 아쉽게 패했다. 연속 은메달 기록을 세운 것으로 만족했다. 중국은 홈그라운드 관중의 “짜요”를 등에 업고 더 무서운 기세를 자랑했다. 현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2위와 1위, 3위인 왕추친, 판젠동, 마롱을 차례로 내세워 한국의 도전자들을 좌절시켰다. 임종훈(26·한국거래소, 17위), 안재현(23·한국거래소, 38위), 박강
한국 남자탁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25일 저녁 경기로 치러진 단체 준결승전에서 난적 이란을 3대 0으로 돌려세웠다. 이란은 전날 8강전에서 예상을 깨고 일본을 꺾은 기세 그대로 까다로운 상대였다. 매치스코어는 3대 0이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첫 매치 주자 임종훈부터 풀-게임접전을 벌였다. 임종훈은 강렬한 왼손 백핸드를 앞세워 초반 두 게임을 가져왔지만, 알라미얀 니마의 변칙 플레이에 말리며 두 게임을 연달아 내주고 최종 게임까지 쫓겼다. 5게임에서도 시종 리드를 허용하면서 힘든 운영
한국 여자탁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을 동메달로 마쳤다. 25일 오후 항저우 GSP 짐나지움에서 치러진 4강전에서 강호 일본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패했다. 진한 아쉬움이 남은 승부였다. 첫 매치 에이스대결에서 신유빈이 하야타 히나에게 패했지만, 전지희가 2매치에서 히라노 미우를 잡아 균형을 이뤘다. 2매치는 전지희의 승부근성이 빛났다. 히라노 미우의 완벽에 가까운 백핸드를 버텨내면서 왼손 포어핸드 공격으로 승부를 끌고 가 결국 이겼다. 전지희는 치열했던 풀-게임접전 끝에 두 손을 치켜들고 환호했다. 하지만 이어 나온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