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굴복하지 않았던 엘리트 대회, 60년 연맹 역사도 오버랩
제60회 회장기 전국남녀 중·고학생 탁구대회가 ‘정남진’으로 유명한 전남 장흥에서 열리고 있다. 장흥은 2019년 1월에 열렸던 제56회 전국남녀 중·고종합탁구대회 개최지였던 곳이다.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청소년 탁구선수들에게 소중한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5일의 일정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는 국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선수들이 매년 여름 무렵 한 해의 중간 기량 점검 무대로 활용하는 현장이다. 여름방학 끝물에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총 40개 팀(단체전), 331명(개인단식), 153조(개인복식)의 선수(팀)가 참가하고 있다.
이 대회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한 차례도 실전을 거르지 않은 유일한 엘리트 탁구대회로 각별한 존재감이 있다.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박일순) 역시 감염병의 영향으로 중·고종별과 중·고종합 등 다른 대회들은 한 차례 이상씩 취소가 불가피했지만, 연맹의 상징성이 있는 회장기만은 2020년에도 치러내며 ‘언택트 시대’ 탁구대회의 전형을 세웠었다. 재확산이 진행 중인 올해도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주도면밀한 방역 속에 변함없는 실전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1963년 출범한 중·고탁구연맹은 올해로 창립 60년째를 지나고 있다. 연맹 창립과 더불어 첫 대회를 열었던 회장기 대회 역시 정확히 60회차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청소년탁구 육성의 중추로서 수많은 역할을 해온 연맹의 역사를 되새기게 할 만한 현장이기도 한 셈이다. 창립 60년을 맞아 올해 상반기에는 연맹 소속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일선팀들의 실상을 살피기도 했던 박일순 회장은 “회장기는 연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정이 가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60년의 역사를 맞은 시점이어서 더 그렇다”면서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남녀중·고등부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이 치러지는 대회는 폐막 하루 전인 13일 각부 개인복식 순위를 확정한다. 이 날 개인단식과 단체전도 준결승까지 치러 최종전 진출자들을 가린다. 그리고 마지막 날 오전 각부 개인단식 결승, 각부 단체전 결승이 차례로 열리는 일정이다. 유튜브 [한국중고탁구연맹] 채널에서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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