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컨텐더 베를린/블라디슬라보보 2022

한국 남자탁구 유망주들이 잘 나간다.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블라디슬라보보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는 ‘WTT 유스 컨텐더 2022’에서 연일 우승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 우승한 오준성과 이승수가 함께 시상대에 올라 우승 상패에 입을 맞췄다. 사진 제공 주니어대표팀.
▲ 우승한 오준성과 이승수가 함께 시상대에 올라 우승 상패에 입을 맞췄다. 사진 제공 주니어대표팀.

베를린 대회 U-19 남자단식을 우승했던 오준성(대광고)은 블라디슬라보보에서는 먼저 치른 U-17 남자단식도 우승했다. 오준성은 베를린에서는 U-17 단식을 4강으로 끝낸 뒤 바로 이어진 상위 연령대 종목을 우승하며 기세를 높였었다. 장소를 옮겨 치른 실전에서 처음부터 최상의 성과를 냈다. 루마니아, 폴란드 등 유럽의 유망주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오준성은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란 쿠르망갈리예프를 30(11-8, 11-7, 11-5)으로 꺾었다. 카자흐의 알란은 8강전에서 한국의 이호윤(대전동산고)을 이겼던 강자다.

탁구신동 이승수(대전동문초)도 베를린 대회에 이어 블라디슬라보보에서 U-13 남자단식을 연속 우승했다. 이승수는 프랑스와 홈팀 폴란드의 또래 유망주들을 차례로 넘은 뒤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스티븐 모레노에게 30(13-11, 11-4, 12-10) 완승을 거뒀다. 베를린에서 이승수와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일본의 류우세이 카와카미는 블라디슬라보보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 우승한 오준성과 이승수가 함께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주니어대표팀.
▲ 우승한 오준성과 이승수가 함께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주니어대표팀.

오준성과 이승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치러지는 U-19 남자단식과 U-15 남자단식에 상향 출전해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주니어 이하 투어다. 한국의 유망주들이 유스 랭킹 관리를 위한 잰걸음을 계속하는 중이다. 우승은 많을수록 좋다.

한편 남자팀과 반대로 블라디슬라보보에서 베를린으로 장소를 옮긴 여자대표팀은 일단 8강으로 U-17단식을 마쳤다. 안양여중의 수비수 이승은이 8강에 올라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패했다. 블라디슬라보보에서 U-17 4, U-19 2위에 올랐던 김성진(대송고)도 같은 선수에게 졌다. 하리모토 미와는 결국 우승했다. 여자팀 선수들도 물론 남은 도전을 이어간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진행되는 U-15 단식과 U-19 단식에서 더 좋은 성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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