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컨텐더 리마 2022 남자단식
강동수(28·미래에셋증권)의 도전은 결국 4강으로 마무리됐다.
페루에서 치러진 WTT 컨텐더 리마 2022에 출전했던 강동수는 19일 새벽 7시(한국시간, 현지 시간 18일 마지막 경기)가 다 돼서 열린 단식 4강전에서 독일의 당 치우(세계14위)에게 2대 4(14-12, 6-11, 8-11, 6-11, 11-9, 15-17)로 석패했다.
비록 4강에서 멈췄으나 강동수는 이번 대회에서 뜨거운 선전을 펼쳤다. 예선전 3전 전승을 거뒀고, 본선에서도 1회전 킬리안 올트(독일, 세계49위), 2회전 칼데라노 휴고(브라질, 세계4위), 3회전 티아고 아폴로니아(포르투갈, 세계71위) 등 강자들을 줄줄이 돌려세웠다. 중국계 유럽 선수와 만난 4강전에서도 게임마다 접전을 펼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국제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고자 출전을 강행했던 강동수로서는 4강에 오르며 14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것이 무엇보다 값진 성과가 됐다. 한국탁구 입장에서는 주세혁 현 남자대표팀 감독 이후 한동안 끊겼던 한국형 수비수 계보를 이을 스타의 출현이 반가웠다. 현재 자그레브에서 또 하나의 컨텐더 대회에 출전 중인 파견 대표팀과 더불어 한국탁구 라이벌들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지게 됐다.
한편 크로아티아에서 열리고 있는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 남자복식 결승에 오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조대성(삼성생명) 조는 19일 저녁 6시 40분경(한국시간) 일본의 난적 우다 유키야-토가미 슌스케 조와 최종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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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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