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단체전, 현장 응원 계획 “단체전 힘내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이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

유 회장은 일본에 입국한 지난 17일 나리타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4일 동안 자가격리 생활을 해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IOC위원으로서 맞은 첫 하계올림픽에서 많은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뜻밖의 사정으로 활동에 제약이 따라야 했다. 유 회장은 SNS를 통해 “코로나19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라서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는 못했으나 유 회장은 격리 기간에도 온라인을 통한 IOC회의에 꾸준히 참여했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도 소통을 이어왔다. 격리가 해제되면서 좀 더 왕성한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수장의 위축으로 사기가 떨어졌던 탁구대표팀도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유 회장은 “선수들이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아직 단체전이 남아있다. 현장에서 응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혼합복식과 여자단식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올림픽 탁구는 개인전 마지막 날인 30일 남자단식 메달결정전을 치른다. 개인전을 끝내면 31일 하루 휴식기를 거친 뒤 8월 1일부터 단체전 16강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팀이 폴란드, 남자팀이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6강 첫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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