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중국 세계 챔피언 조 쉬신-류스원에 역전승! 동메달은 대만

2020 도쿄올림픽 탁구경기는 첫 종목부터 이변으로 점철됐다.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가 중국의 세계챔피언 조를 꺾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 일본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가 중국을 꺾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는 26일 밤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치러진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를 4대 3(5-11, 7-11, 11-8, 11-9, 11-9, 6-11, 11-6)으로 꺾었다. 초반 두 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세 게임을 내리 따내 역전한 뒤, 다시 원점에서 시작된 마지막 게임을 일방적으로 앞서간 끝에 최종 승리했다.
 

▲ 일본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가 중국을 꺾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혼합복식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일본 선수들은 자국에서의 올림픽에서 처음 치러지는 종목을 겨냥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조합이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고 결국 목표를 이룬 셈이 됐다. 반면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챔피언 조는 세계대회와는 다른 올림픽의 긴장감과 첫 종목의 변수를 이겨내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올림픽에서 더욱 견고했던 중국의 ‘탁구장성’이 첫 종목부터 균열을 일으키며 흥미를 더하게 됐다.
 

▲ 금메달을 당연시했던 쉬신-류스원 조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먼저 치러진 동메달결정전에서는 대만의 린윤주-쳉이칭 조가 프랑스의 엠마누엘 르베송-유안지아난 조를 4대 0(11-8, 11-7, 11-8, 11-5)으로 이겼다. 한국의 이상수-전지희 조를 8강전에서 이기고 올라간 대만 조가 결국 동메달을 따냈다. 대만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낸 일본 조에 1대 4(9-11, 11-6, 9-11, 6-11, 6-11)로 패하고 동메달결정전으로 향했었다.
 

▲ 동메달은 한국을 이기고 올라간 대만 린윤주-쳉이칭 조가 따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로써 올림픽에서 처음 치러진 혼합복식은 일본 금메달, 중국 은메달, 대만 동메달로 끝났다. 대표선발부터 출전권 획득까지 편치 못한 길을 걸었던 한국탁구는 소득 없이 첫 종목을 끝냈다. 혼합복식을 모두 끝낸 도쿄올림픽 탁구경기는 현재 남녀 개인단식 3회전에 본격 돌입해있는 상황이다. 단체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라도 남은 개인전에서의 분전이 요구되는 한국탁구다. 일본의 선전이 더 큰 자극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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