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 상대 중국계 노장 니샤리엔, 이상수-전지희도 중요 일전 앞둬

신유빈(대한항공)도 무난히 첫 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4일 저녁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여자단식 1회전에서 가이아나의 첼시 에지힐을 4대 0(11-7, 11-8, 11-1, 12-10)으로 꺾었다.
 

▲ 신유빈이 무난한 첫 경기를 치르고 2회전에 올랐다.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 월간탁구DB.

예견된 승리였다. 상대는 예선라운드를 거쳐 128강에 진입한 선수로 객관적 전력상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지역 안배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상대적 약체다. 다만 신유빈으로서는 첫 올림픽 첫 경기에서의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었다. 우려를 딛고 완승을 거뒀다. 이번 올림픽 단식에 한국은 남자 장우진, 정영식(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신유빈이 도전하고 있다. 신유빈만 1회전부터 경기를 시작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3회전부터 나간다.

신유빈의 실질적인 도전은 지금부터다. 2회전 상대는 룩셈부르크의 중국계 노장 니샤리안이다. 이 선수는 1963년생으로 2004년생인 신유빈과는 40세가 넘는 큰 차이가 난다. 50대 후반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세계랭킹 42위를 지키고 있을 만큼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복병이다. 여간해서는 뚫리지 않는 디펜스와 허를 찌르는 역습이 장기다. 왼손 펜 홀더 뒷면 롱핌플에 대한 적응도 관건. 신유빈의 세계랭킹은 85위다. 가장 노련한 상대를 만난 한국의 신동이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승리하면 올림픽의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고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다음 상대는 홍콩의 두호이켐.
 

▲ 이상수-전지희 조는 대만의 강호를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월간탁구DB.

이로써 탁구경기 첫날 한국은 이상수-전지희 조의 혼합복식과 신유빈의 여자단식이 모두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8강에 오른 이상수-전지희 조는 25일 오전 열한 시 대만의 강호 린윤주-쳉이칭 조를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신유빈과 니샤리엔의 여자단식 64강전은 오후 3시 30분경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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