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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첸멍!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단식 금메달!은메달 동메달은 2000년생 라이벌 쑨잉샤 이토 미마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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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9  2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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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세계랭킹 1위 첸멍(중국)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첸멍은 29일 밤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자국 후배 쑨잉샤에게 4대 2(9-11, 11-6, 11-4, 5-11, 11-4, 11-9)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첸멍은 4강전에서는 싱가포르의 노장 위멍위를 4대 0(11-6, 11-8, 11-7, 11-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중국이 결국 개인단식에 걸려있던 금, 은메달을 다 가져갔다. 중국 여자탁구는 지금까지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을 다른 나라에 내준 적이 없다. 첸멍은 9연패의 대기록을 이어간 주인공도 됐다.
 

   
▲ 첸멍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땄다. 결승전의 여왕! 사진 국제탁구연맹.

첸멍의 금메달은 사실 예견된 것이었다. 첸멍은 2019년(헝가리 중국 코리아 스웨덴), 2020년(독일 카타르) 굵직한 월드투어는 다 우승했다.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지난해 11월 WTT #RESTART 시리즈에서도 월드컵과 ITTF 파이널스를 다 우승했다. 대회마다 우승을 휩쓸고 다녔다. 최근 몇 년간의 기세를 볼 때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 일이다. ‘무서운 후배’ 쑨잉샤가 강력하게 도전했으나 국제무대 결승전에서 여간해서는 지지 않는다 해서 ‘결승전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있는 첸멍의 집중력이 최종 승부에서 돋보였다. 첸멍은 올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까지 우승하면 세계탁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 은메달의 주인공 쑨잉샤. 2000년생으로 아직도 창창한 미래가 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은메달을 딴 쑨잉샤에게도 각별한 올림픽이 됐다. 쑨잉샤는 일찍부터 중국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혀온 선수다. 4강 상대 이토 미마와 같은 2000년생 동갑내기다. 아주 어릴 때부터 국제무대에 나서기 시작했던 이토 미마에 비해 국제적인 주목도 면에서 화제성이 덜했으나, 기량으로는 언제나 한발 앞서 있던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 4강전에서 4대 0(11-3, 11-9, 11-6, 11-4) 완승을 거두면서 ‘이토 미마의 위협’을 봉쇄한 것은 중국탁구 입장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21살의 어린 나이로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누구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결승전에서 첸멍을 상대로 벌인 접전도 근거 중 하나다. 조금은 아쉽게 개인전 일정을 끝낸 한국의 추격자들이 더 힘을 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동메달은 홈그라운드의 이토 미마가 따냈다. 벌써 메달이 두 개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일본의 이토 미마는 결승에 앞서 치러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위멍위를 4대 1(6-11, 11-8, 11-7, 11-7, 11-6)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과다. 2016년 리우에서 단체전 동메달로 올림픽 탁구 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웠던 이토 미마는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올림픽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는 중이다. 벌써 두 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일본탁구 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하지만 가장 큰 목표였던 단식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끝내면서 조금은 빛이 바랜 형국이다. 단체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싸울지 궁금하다.
 

   
▲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개인단식은 결국 ‘중국판’이다.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마롱. 사진 국제탁구연맹.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남녀 개인단식은 결국 ‘중국판’이 됐다. 금은메달을 휩쓴 여자부처럼 남자부 역시 이미 1, 2위를 확보했다. 판젠동과 마롱이 결승에 올라있다. 여자부 순위전에 앞서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판젠동은 대만의 천재 린윤주에게 풀-게임접전 끝에 4대 3(6-11, 11-9, 14-12, 13-15, 11-9, 9-11, 11-8) 역전승을 거뒀고, 마롱도 독일의 옵챠로프 디미트리와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치열한 격전 끝에 4대 3(13-11, 11-8, 9-11, 9-11, 11-7, 5-11, 11-9)으로 신승했다. 둘 다 고전했으나 결국 승리하고 최종전에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올림픽 혼합복식 첫 금메달을 일본에 내준 중국은 개인단식에서만큼은 자존심을 지킨 셈이 됐다. 남자부 동메달 결정전과 금메달 결정전은 30일 밤 열린다. 결승전에서 마롱이 승리할 경우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사상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개인단식은 결국 ‘중국판’이다.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판젠동. 사진 국제탁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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