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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정영식, 16강 상대는 유럽 챔프 티모 볼! 도쿄올림픽 탁구신유빈은 잘 싸웠지만 홍콩 두호이켐에게 석패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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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7  14: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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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미래에셋증권·29, 세계13위)이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으로 향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대한항공·17, 세계85위)은 아쉽게 도전을 멈췄다.

정영식은 27일 오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32강전에서 그리스의 지오니스 파나지오티스(그리스·41, 세계49위)에게 4대 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 역전승을 거뒀다. 유럽형 수비수의 까다로운 커트를 공략하지 못하고 초반부터 끌려다니는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은 승리했다.
 

   
▲ 정영식이 대역전승을 거두고 첫 경기 고비를 넘어섰다. 월간탁구DB.

정영식은 4게임까지 1대 3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5게임부터 대반전을 일으켰다. 5게임을 듀스 끝에 따냈고, 6게임에서 추격에 성공한 뒤 원점에서 시작한 마지막 7게임에서 다시 듀스 접전을 벌여 승리했다. 7게임은 경기 시간만 무려 18분에 달할 정도였다. 수비수 이상 가는 정영식 특유의 끈기가 빛난 승부였다. 이번 경기가 정영식 개인에게는 도쿄올림픽 첫 경기였다. 위기를 벗어나며 제대로 워밍업을 마쳤다. 정영식은 잠시 뒤인 오후 네 시 30분경 유럽챔피언 티모 볼(독일, 세계10위)과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이어서 벌어진 여자단식 32강전에서는 신유빈이 홍콩 에이스 두호이켐(홍콩·24, 세계15위)에게 맞서 두 게임을 뺏어오는 등 잘 싸웠으나 아쉽게 2대 4((10-12, 5-11, 11-8, 11-8, 4-11, 6-11) 패배를 당했다. 기술적으로는 밀릴 게 없었으나 국제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상대의 완급조절에 페이스를 찾는데 실패했다. 게임포인트에 3점이나 앞서 도달했던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내준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 신유빈은 잘 싸웠지만 홍콩의 에이스에게 아쉽게 패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신유빈은 비록 32강전에서 올림픽 첫 개인단식 도전을 멈췄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으로 많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64강전에서 이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변칙전형의 니샤리안을 이겨냈고, 같은 플레이스타일을 구사하는 두호이켐과도 잘 싸웠다. 아직 10대 중반인 신유빈에게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더구나 이번 올림픽은 아직 단체전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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