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컨텐더 바라주딘 2022 U-17 단식
남자탁구 청소년 유망주 길민석(대광고·17)이 WTT 유스 컨텐더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길민석은 크로아티아 바라주딘에서 열리고 있는 WTT 유스 컨텐더 2022 U-17 남자단식에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유럽 또래 유망주들과의 경쟁을 이겨냈다. 한국 시간으로 8월 31일 새벽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루마니아의 기대주 드라고스 부요르를 3대 0(12-10, 11-5, 12-10)으로 꺾었다.
8월 30일부터 이 달 5일까지 크로아티아 북부의 소도시 바라주딘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주니어 투어다. 최근 한국 청소년 유망주들이 자주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주목받고 있는 시리즈다. WTT는 주니어 이하 선수들의 국제대회를 개편하면서 U-19부터 U-11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개인단식을 유스 시리즈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길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치러진 U-17 단식을 우승하면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길민석은 대광고 2학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아온 유망주다. 올해 초 치러진 중·고종합 우승자로 한체대 출신 길준방 코치(대광중)로부터 ‘탁구 피’를 이어받은 ‘탁구부자’로도 유명하다. 오른손 셰이크핸더로 묵직한 양 핸드 드라이브가 장기다. 최근에는 전국종별선수권과 대통령기 등 여러 대회에서 일반부 단식에 상향도전하면서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대통령기에서는 실업 강자 우형규(미래에셋증권)를 꺾고 16강에 오르기도 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검증했다. 길민석은 1일부터 시작되는 U-19 단식에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한편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일부터 라오스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대표팀에 아쉽게 뽑히지 못했던 길민석이 같은 기간 치러지고 있는 유스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대표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을 선물한 셈이 됐다. 지구 반대편에서 한국의 동료가 보내온 승전보가 아시아선수권에 나가있는 친구들에게 힘을 더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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